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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성장률 작년보다 낮지만 안정적 수준”
국제 경제·마켓 2019.10.19 18:22:10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27년 만에 가장 낮은 6.0%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 주요 매체들이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낮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19일 논평에서 “3분기 성장률이 복잡한 외부 요인에 의해서 지난해보다 낮았지만, 국내적으로 내구력이 받쳐주기 때문에 여전히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운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경제 성장 속도는 완화했지만 서비스업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이 지속해서 늘고있고 국민 소득 성장세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정 자산 투자 역시 전년 동기대비 5.4%나 증가했다고 인민일보는 덧붙였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도 “3분기 성장률이 예상치에 못 미친 것은 중국 경기 하방압력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무역전쟁과 세계 경제 쇠퇴가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올해 3분기까지 중국 경제성장률은 목표치인 6.0∼6.5% 범위에 있고, 이 목표치를 달성하는 데 문제는 없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이어 “이런 분석은 스스로 안위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세계 경제 엄혹한 현실 속에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
1년 넘는 무역전쟁에 3중고…中 '사회 안정' 마지노선 깨지나
국제 경제·마켓 2019.10.18 17:39:35지난 1일 중국 베이징에서는 톈안먼광장의 ‘건국 70주년 열병식’보다 하늘을 뿌옇게 덮은 스모그가 더 관심을 끌었다. 최근 진행되는 경기둔화에 다급해진 중국 정부가 공해물질을 배출하는 공장 단속의 고삐를 늦추면서 스모그가 다시 기승을 부렸다. 2015년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열병식 때는 베이징 인근 공장의 영업을 전면 중지하면서 화창한 날씨를 만들어 ‘열병식 블루’라는 유행어까지 생겼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상황이 바뀌었다. 중국은 올해 3월 베이징에서 진행된 양회 행사 때 하늘에 미세먼지가 가득해 망신을 샀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최근 올겨울 미세먼지 감축 목표를 4%로 제시했는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는 지난달 공개된 초안(5.5% 감축)보다 1.5%포인트 줄인 것이다. 시진핑 지도부가 국가 어젠다로 진행하는 대기오염 방지 정책인 ‘푸른 하늘 지키기’ 운동까지 희생할 정도로 중국의 경기둔화가 심화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1년 넘게 계속되면서 성장동력이 급격히 식고 있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0%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사회 안정’을 위해 내세운 6% 성장률 수성(保六·바오류) 목표가 벼랑 끝에 걸린 것이다. 4·4분기에도 바오류를 위해 금융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기준금리 인하를 포함한 경기부양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이런 다급한 조치의 필요성을 거론하는 목소리가 커진 것은 경기둔화가 최근 눈에 띄게 가시화했기 때문이다. 경제성장의 3대 요소인 수출과 소비·투자 가운데 어느 것 하나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이날 공개된 1~9월 누적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5.4%에 그쳤다. 1~3월의 6.3%, 1~6월의 5.8%보다 크게 줄었다. 중국 정부는 올해 2조1,500억위안의 인프라 투자를 계획했는데 상반기에 이미 많이 소진하면서 여력이 떨어진 것이다. 9월 소매판매 증가율도 7.8%에 그치면서 중국 정부의 가이드라인인 8%에 미치지 못했다. 8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7.5%였다. 무역전쟁의 직격탄을 맞은 수출은 더 심각하다. 14일 공개된 9월 중국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2% 줄어들었고 수입은 8.5%나 감소했다. 미국이 부과한 고율 관세의 영향으로 대외수출이 줄어들었고 위안화 평가절하의 영향으로 수입품 가격이 오르면서 덩달아 수입량도 감소한 것이다. 이날 공개된 경기지표 가운데 9월 산업생산이 5.8% 늘어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산업생산 증가율의 경우 8월에는 17년 만의 최저치인 4.4%까지 떨어졌다. 중국 정부가 환경오염의 피해를 감수하면서 밀어내기식으로 공장을 돌린 것이 효과를 발휘한 셈이다. 3·4분기 경제성장률 6.0%는 중국 정부가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올해 1·4∼3·4분기 누적 경제성장률은 6.2%였다. 지난해에는 6.6%를 기록했는데 이는 1989년 톈안먼 사태 여파로 중국 경제가 휘청거린 1990년(3.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오는 4·4분기 GDP 성장률은 5%대로 낮아질 수 있으며 내년에도 5%대 성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바오류 경제성장은 중국 공산당 정부가 지상명령으로 삼는 사회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리커창 총리는 올 초 양회에서 “GDP 성장률은 6.0~6.5%로 확보하고 도시 신규 취업자 수를 1,100만명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중국 지도부가 올 성장률 목표로 6.0~6.5% 구간을 내세운 만큼 적어도 그 중간 수준인 6.2%를 지켜내야 한다. 장쩌민 전 국가주석은 오는 2020년까지 GDP를 2010년의 두 배로 올리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는데 올해와 내년에 6.2% 성장률을 유지해야 가능한 목표다. 하지만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올해 6.1%, 내년에는 5.7% 성장을 예상하는 등 이러한 중속 성장률 유지는 힘들다는 분석이 글로벌 금융가에서는 지배적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를 자신의 ‘체면’이 걸린 문제로 본다는 점에서 4·4분기에 대대적인 경기부양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리웨이 스탠다드차타드 이코노미스트는 “3·4분기 성장률이 올해 목표치의 바닥까지 내려온 상황에서 추가 부양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은 여러 변수가 있어 쉽게 꺼내기는 힘들다. 이미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전면적인 지급준비율 인하로 시중자금을 늘렸다. GDP의 250%에 달하는 심각한 국가부채 문제 탓에 기준금리 인하까지 시도할지는 미지수다. 9월 은행들의 위안화 대출 증가액은 1조6,900억위안으로 통계가 존재하는 2001년 이후 역대 9월 증가액 가운데 가장 컸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경기 부양과 금융 안정을 어떻게 균형 맞추느냐가 중국의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유지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中 3분기 GDP 성장률 6.0% 그쳐(속보)
국제 경제·마켓 2019.10.18 11:03:36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3·4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0%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0.1%포인트, 2분기(6.2%)보다는 0.2%포인트 각각 하락한 것이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중국증시 상승개장] 3분기 GDP 공개 앞두고 상하이지수 0.17%↑…2,982.34p
국제 경제·마켓 2019.10.18 10:28:12중국 증시가 18일 상승 출발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17% 오른 2,982.34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각) 공개되는 중국 3·4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작년동기 대비 6.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중국증시 상승개장] 내일 GDP 공개 앞두고 상하이지수 0.04%↑
국제 경제·마켓 2019.10.17 10:30:48중국 증시가 17일 상승 출발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04% 오른 2,979.99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11일 진행된 미중 무역회담 ‘합의’가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반면 18일 공개되는 3·4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1%를 기록하면서 경기급락 우려가 다소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R의 공포' 직면한 中…대출 늘려 부양 총력
국제 경제·마켓 2019.10.16 17:23:24미중 무역전쟁의 충격으로 경기둔화에 직면한 중국이 은행 대출을 크게 늘리고 있다. 16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은행들의 위안화 대출 증가액은 1조6,900억위안(약 283조원)이었다. 전문가 예상치인 1조4,000억위안을 크게 웃돈 것으로 관련 통계 자료가 공개된 2001년 이후 역대 9월 증가액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9월 채권 발행액 등을 포함해 더 넓은 개념의 대출인 사회융자 증가액도 2조2,700억위안으로 전달(1조9,800억위안)보다 많았다. 시장에서는 연초 내놓은 대규모 감세와 인프라 투자로도 경기부양 효과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자 유동성 공급을 확대해 경기부양을 시도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정부는 올해 세 차례 지급준비율을 내리고 대출 우대금리제도도 도입해 시중금리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 랴오즈밍 톈펑증권 애널리스트도 차이신과의 인터뷰에서 “제조업과 민영기업 등의 신용 확대를 위해 정부가 정책적 유도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PPI 하락 속 CPI 급등…中부양정책 '진퇴양난'
국제 경제·마켓 2019.10.15 17:31:22미중 무역전쟁 충격에 중국의 생산자물가가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중국 경제를 짓누를 수 있는 디플레 염려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 값 등 소비자물가는 오히려 급등하면서 중국 지도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어지는 분위기다. 경기부양을 위해서는 유동성을 공급해야 하지만 이는 물가불안을 부추길 수 있어 중국 당국이 ‘진퇴양난’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동월보다 1.2% 하락했다. 전달(0.8% 하락)보다 하락폭이 더 커진 것이다. 중국의 월별 PPI 상승률은 7월부터 3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원자재와 중간재가격·제품출고가 등을 반영하는 PPI는 제조업 등 경제활력을 나타내는 경기선행지표 중 하나로 PPI 상승률이 마이너스인 것은 통상 디플레이션의 전조로 해석된다. 최근 중국의 PPI 부진은 안팎의 수요가 약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일 공개된 9월 수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2% 감소한 것을 비롯해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둔화가 뚜렷해지기 때문이다. PPI가 하락 추세인 것과 반대로 일반 국민이 체감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급등하는 추세다. 9월 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높아졌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2.9%)와 전달(2.8%) 수치를 모두 웃도는 것으로 2013년 10월(3.2%) 이후 근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이런 CPI 상승률은 중국 정부가 연초 제시한 소비자물가관리 목표(3%)에 육박한 것이라는 점에서 중국 정부의 민생안정 정책에 비상이 걸렸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여파로 돼지고기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무려 69.8% 폭등하는 등 식품가격이 11.2%나 올랐다. 돼지고기 공급 부족으로 소고기(18.8%), 양고기(15.9%), 계란(8.2%), 과일(7.7%), 수산품(2.9%) 가격 등도 상승 폭이 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물가불안 우려에 적극적인 경기부양이 어려워져 중국 당국의 선택의 폭이 점차 좁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삼성공장 온 리커창.."中투자 더 늘려달라"
국제 경제·마켓 2019.10.15 17:13:53리커창 중국 총리가 중국 시안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삼성과의 다년간 협력’을 사례로 들며 해외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호소했다. 리 총리가 사실상 삼성전자에 중국 시안 공장에 대한 추가 투자에 나서달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반도체 가격 회복이 본격화하지도 않은 시점에 중국 내 추가 투자를 저울질해야 하는 삼성전자의 고민도 깊어지게 됐다. 15일 중국정부망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중국 산시성 시안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의 안내로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리 총리는 “중국의 대외 개방문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중국 시장은 넓고 산업은 중저 수준에서 고부가가치 분야로 나아가고 있으며 거대한 사업 기회가 놓여 있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또 삼성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우리는 삼성을 포함한 각국의 하이테크 기업들이 계속해서 중국에 투자를 확대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지식재산권을 엄격하게 보호하고 중국에 등록된 모든 국내외 기업을 동등하게 대우할 것”이라며 “삼성과 중국 간의 다년간 협력이 이를 충분히 증명한다”고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중국 공장을 직접 찾은 리 총리가 “삼성을 포함한 해외 기업들의 중국 투자 확대를 환영한다”고 언급한 것은 사실상 삼성전자에 시안 공장 추가 투자를 요청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정부망은 삼성전자 시안 공장에 이미 108억7,000만달러가 투자됐고 앞으로 총투자액이 15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유일한 해외 메모리반도체 생산기지인 중국 시안 공장에 새 공장을 짓는 데 3년간 7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시안 제2공장 건설공사가 진행 중이며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시안 제2공장은 현재 공장 건물과 클린룸 등을 짓는 1차 공사가 진행 중인 단계다. 반도체 공장 투자금액은 고가의 생산설비를 공장에 투입하는 2차 공사 단계에 집중되는 만큼 아직 본격적인 투자는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안 제2공장의 경우 아직 고가의 설비가 투입되지 않아 예정된 투자금액의 일부만 집행된 상태”라며 “리 총리의 이번 발언은 당초 예정된 70억달러의 완전한 집행은 물론 향후 생산물량 확대를 위한 추가 투자까지도 염두에 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공장이 있는 시안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만큼 투자 규모를 놓고 삼성전자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곳이다. 한편 리 총리의 이번 삼성 시안 공장 방문으로 시 주석의 연내 방한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문제 해결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삼성의 시안 반도체 공장이 지역 대표 기업이기는 하지만 리 총리가 방문한 것은 그만큼 중요하게 인식했다는 의미”라며 “중국이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국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
[중국증시 하락마감] 상하이지수 하루만에 3,000선 붕괴…0.56%↓
국제 경제·마켓 2019.10.15 16:05:44중국 증시가 15일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6.84포인트(0.56%) 하락한 2,991.05에 마감했다. 하루만에 3,000선이 무너진 셈이다. 지난 11일 미중 ‘미니딜’ 무역합의가 완전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불안심리를 확산시켰다. 이날 9월 생산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기대비 1.2% 떨어지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것도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가시화되는 中 디플레 우려…9월 PPI 1.2% 하락
국제 경제·마켓 2019.10.15 11:02:44미중 무역전쟁의 충격으로 중국의 경기둔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디플레이션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9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1.2% 하락했다. 이는 전달의 0.8% 하락보다 하락폭이 더 커진 것이다. 이로써 중국의 월별 PPI 상승률은 지난 7월부터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하는 PPI는 제조업 등 경제 활력을 나타내는 경기 선행 지표 중 하나로서 PPI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것은 통상 디플레이션의 전조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9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3,0% 높아졌다. 돼지고기 가격 등 식품가격이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중국이 목표로 세운 ‘3% 물가 상승률’에 이미 도달한 상황이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위안화 가치 하락에도…中 9월 수출 3.2% 감소
국제 경제·마켓 2019.10.14 12:25:58중국의 지난 9월 수출이 작년 동기대비 3.2% 줄어들었다. 최근 위안화 약세 추세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고율관세 타격을 피하지 못하면서 수출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14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중국의 9월 수출은 2,181억2,000만달러에 그치며 작년동기대비 3.2% 감소했다. 이는 지난 8월 1.0% 감소한 데 비해 감소폭이 더욱 확대된 것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9월 예상치는 2.8% 감소였다. 9월 수입도 1,784억7,000만달러로 작년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지난 8월은 5.6% 감소했었다. 내수경기 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9월 대미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0.7% 감소했고 수입은 무려 26.4% 줄어들었다. 미국이 확대하고 있는 고율관세의 직격탄을 바로 받은 셈이다. 지난 8월 5일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 선을 돌파한 ‘포치(破七)’가 진행된 후 9월까지 위안화가 4% 가까이 대폭 평가절하됐음에도 수출이 감소한 것은 그만큼 고율관세 영향이 받은 것으로 업계에서 분석하고 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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