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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 명령 하루도 안 돼 이스라엘군 공습…"라파 60만 어린이들 위험"

UN 유니세프 "라파 어린이들 피난갈 곳 없어"

EU 외교수장, 이스라엘에 라파 공세 중단 촉구

6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대피 명령에 따라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라파 동부 지역을 탈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 군이 6일 동부 라파 주민 10만 명에게 서쪽 지중해변이나 북쪽의 칸유니스로 철수 피난할 것을 요구하자 유엔 유니세프(국제아동기금)은 라파의 수많은 어린이들이 특히 위험에 처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CNN에 따르면 "라파는 지금 어린이의 도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어린이들이 많고 이들이 안전하게 피난 갈 곳은 가자 어디에도 없다"고 유니세프의 캐서린 러셀 대표가 성명으로 지적했다.

"60만이 넘는 어린이들이" 지금도 재앙 상태에 있는데 공격이 실행되면 어려운 상황이 배증된다는 것이다. "대규모 군사 작전이 시작되면 어린이들은 폭력에 마주할 뿐아니라 혼돈과 공포의 위험에 빠지게 된다. 지금도 이들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매우 약해져 있다"고 러셀 대표는 말했다.

가자 보건부가 발표한 전쟁 관련 누적사망자 3만5000명 중 43%인 1만5000명이 미성년자이다. 거기에 2만 명이 엄마를 잃어 고아가 되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가 가자지구 피란민들이 밀집한 라파 지역에서 지상 작전을 벌이려는 이스라엘에 공격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보렐 대표는 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의 동부 지역에 내려진 '즉시 대피' 명령이 "더 많은 전쟁과 기근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예고"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용납할 수 없다"고 단호히 선을 긋고 유럽연합(EU)과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 작전 시나리오를 막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가까운 시일 내에 라파에서 강력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라파 동부 지역 주민들 약 10만 명을 대상으로 대피령을 지시했다. 이후 하루도 되지 않아 라파 동부 두 곳을 공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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