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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리스크 피할 곳은 일본?

8분기 연속 장기 성장 레이스에

日 부동산 펀드도 견조한 수익률

日기업으로만 구성 4차혁명 펀드

한투운용, 업계 최초로 월말 출시





미국을 제외하면 우울한 수익률을 보이는 해외펀드 시장에서 일본이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일본 4차 산업혁명 펀드를 내놓는 등 자산운용업계가 리스크를 피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시장으로 일본을 주목하고 나섰다. 일본의 경제 성장에 일본 부동산 펀드는 올 들어 수익률이 10%에 육박하는 등 나 홀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업계 최초로 ‘일본4차산업펀드’를 이달 말 출시한다. 현재 시판되는 4차 산업혁명 관련 펀드는 미국의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주 위주이거나 국내판 4차혁명 펀드로 일본 기업으로만 구성한 펀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투운용은 일본이 세계 로봇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는 등 일본의 4차산업 경쟁력에 주목했다. ‘2017 로봇산업 경쟁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용 로봇 분야 외 의료용 로봇 등 전문 서비스용 로봇 분야 모두 일본이 미국과 독일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 펀드는 일본 내에서도 4차산업과 관련된 기업 중 매출이 증가하거나 또는 관련 매출을 일으키기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해 향후 지속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현재 고용·생산·수출 등 지표가 모두 잘 관리되고 있는 상태로 단기 우려는 있지만 큰 그림에서 확장국면에 있다”며 “특히 일본은 4차산업 경쟁력 중 로봇산업 경쟁력에서 세계 1위 산업용 로봇제조사인 야스카와전기 등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며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탄탄하다”고 말했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6개월 수익률이 마이너스 7%에 육박하는 등 참담한 성적표를 내는 가운데 운용업계는 일본이 본격적인 회복 사이클에 도래했다고 판단하고 일본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여파에서 한발 떨어져 있다. 경기 회복세가 완연하고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이 성장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크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일본 경제가 8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하는 등 지난 1989년 이후 최장기간 성장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시장의 온기는 일본 부동산 리츠펀드에서도 확인된다. 국내외 부동산 펀드에서 일본 리츠 재간접 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7.86%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재팬리츠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8.25%다. 부동산 시장은 경기 선행지표 중 하나로 일본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말부터 역대 최대 호황을 기록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의 활성도를 보여주는 지표인 공실률도 도쿄 지역은 6월 말 기준 2.5%로 역대 최저인 2.4%에 근접한 상태다. 유나무 한화자산운용 멀티에셋팀 매니저는 “도쿄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료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평당 2만엔을 돌파했다”면서 “또 신축 오피스의 경우도 공실률이 3%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일본 부동산 시장의 호황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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