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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금리 부담 딛고 SK·제이알글로벌리츠 유상증자 '속도'

SK리츠, 2600억 증자 앞두고 발행가액 확정

분당권 랜드마크 'SK U타워' 매입 재원 활용

임대료에 물가지수 연동해 인플레 헷지 강점

제이알리츠도 대출 상환 겨냥 1700억 유증

SK리츠가 신규 자산으로 편입하는 분당 SK U타워




인플레이션 압박과 금리 상승 기조에도 자금조달 능력을 갖춘 상장 리츠들이 신규 자산 편입을 위한 유상증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리츠(395400)는 26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앞두고 이날 1차 발행가액을 확정한다. 각각 운영자금 260억 원, 채무상환자금 2340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채무 상환 자금은 오는 8월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사옥 'SK U타워'를 인수하는데 투입한 대출금(브릿지론)을 일부 갚는데 쓰인다. SK U타워는 2005년 준공된 연면적 8만6803㎡(약 2만6258평) 규모의 A급 오피스로 분당권역의 랜드마크 자산이다. 네이버 사옥과 두산 분당타워, 현대중공업 R&D센터 등도 주변에 위치해 있다.

SK하이닉스는 자산 매각 후에도 책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100% 임차인으로 남을 계획이다. 임대료 또한 물가지수(CPI)와 연동돼 인플레이션 헷지가 가능하다. SK리츠는 'AA-'의 우수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업계 최초로 전자 단기사채를 발행해 추가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SK U타워를 세 번째 신규자산으로 편입하면서 SK리츠의 자산 규모(2조 4400억 원)는 롯데리츠(330590)(2조 4000억 원)를 뛰어넘어 업계 1위로 올라서게 됐다. 리츠의 자산 규모가 커지면 재무안정성이 높아져 대출이나 회사채 등 자금조달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 역시 미국 맨해튼 소재의 오피스 지분을 매입하는데 이용한 대출금 상환을 위해 17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현재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파이낸스타워와 미국 맨해튼의 한 오피스 건물을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다. 두 건물 모두 신뢰도 높은 임차인과 장기 계약구조를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배당 지급이 가능하다.

신한알파리츠(293940)는 지난 4월 남대문에 위치한 와이즈타워 매입을 위해 1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구주주의 청약 경쟁률이 100%를 넘기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이어 5월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 역시 남청라 소재의 물류센터 매입을 위해 1182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로 완료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장 리츠 개수가 20개를 달성한 만큼 ETF와 펀드 등 관련 상품이 크게 늘어나고 자금 조달이 용이해져 시장 성장을 촉진시키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잇따른 유상증자를 통한 재원 마련으로 리츠 자산 편입이 향후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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