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F 35A 스텔스기 추가 도입…文정부서 미룬 사업 재시동

방추위 분과위 의결

확정땐 내년부터 3.9조 투입

킬체인 실행역량 향상 등 기대

우리 공군이 구매한 ‘F 35A’ 전투기 1호기가 2018년 3월 28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 미 공군기지 격납고에서 출고식을 통해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제공=록히드마틴




윤석열 정부가 2020년대 중후반까지 스텔스 전투기인 F 35A를 추가 도입해 공군 전투기 부족에 따른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추가 도입분은 F 35A의 기존 모델보다 레이더, 무장 능력, 사이버전 능력이 대폭 강화된 최신형의 ‘블록 4’ 모델인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최근 이 같은 방향으로 차세대 전투기(F-X) 2차 사업을 모색한다고 강 의원실에 대면 보고했다. 강 의원실 관계자는 “지난 문재인 정부가 경항모 사업과 연계해 (함재기인) F 35B를 구매하겠다는 명분으로 F 35A 추가 도입 사업을 지연시켰는데 실질적 이유는 북한의 눈치를 살핀 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을 적기에 실행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차원에서 윤석열 정부가 이번 F 35A 추가 도입을 재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공군이 구매한 F 35A 전투기 1호기가 2018년 3월 28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 미 공군기지 격납고에서 출고식을 통해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제공=록히드마틴




방사청은 이를 위해 이달 9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산하 관련 분과위원회(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를 열고 F-X 2차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 7월 13일에는 방추위 본회의를 개최해 해당 사업안 확정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사업 확정 시 2023년부터 2020년대 중후반까지 총 3조 9000억 원가량을 투입해 F 35A를 추가 도입하게 된다.

우리 공군은 현재 F 35A ‘블록 3’ 모델을 40대 보유하고 있다. 추가로 도입할 블록 4 모델은 기존 모델 대비 91군데의 성능 개선이 이뤄지는 최신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적의 레이더 등 전자 장비를 무력화시키는 전자전 체계인 ‘ESM’ 성능이 제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탑재 컴퓨터 및 레이더·전자광학 체계 성능 향상, 조종석 디스플레이의 디자인 개선, 항법 장치 최신화, 탑재 무장 종류 확대 등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F 35A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은 현재 블록 4 모델을 개발 중이며 이르면 2023년부터 생산돼 미 공군이 가장 먼저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공군은 적정 전투기 보유 대수의 하한선으로 420대를 잡고 있다. 그러나 F 4 전투기 등 노후 전투기의 도태로 올해 말이면 보유 대수가 380대 안팎까지 줄어드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가 추가로 F 35A 최신형을 추가 도입하려는 것이다. 스텔스기인 F 35A의 수량이 늘어나면 북한의 대남 핵·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자위적 조치를 하는 ‘킬체인’ 작전 실행 역량도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