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미일 밀착 행보에…中 "대가 치를 것" 거센 반발

尹정부, 모호성 버리고 '한미 동맹·한미일 협력' 강화

'우크라 침공' 러 비판·中견제 위한 나토 회의도 참석

中 관영매체 "상호신뢰 상하고 불가피 대가 치를 것"

"韓, 美요구 따른 각론 수행 시 中반발 잘 관리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앞줄 오른쪽) 주최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가국 정상 환영 만찬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과 함께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일 밀착이 본격화하자 중국의 반발도 노골화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러시아 견제 목적의 다자 안보 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하자 중국의 관영 매체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올해 나토 정상회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뿐 아니라 중국의 영향력 확대 견제에도 초점이 맞춰졌다. 우리 정부가 중국 리스크를 정교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29일 외교가에 따르면 중국은 나토 비회원국인 한일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두고 “중국과의 관계를 악화할 것”이라며 연일 반발하고 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와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사설에서 한국과 일본 등의 나토 참여에 대해 “중국과의 전략적 상호 신뢰를 상하게 할 것이고 불가피하게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날도 전문가를 인용해 “윤석열 정부가 미국에 의존해 점차 외교적 독립성을 상실할 경우 중국과의 관계는 더 복잡해질 것”이라고 직격, 한국의 나토 정상회의 참여에 대한 불쾌한 기색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중국과의 갈등 측면이 갈수록 점증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나토 정상회의 이후 중국 리스크 관리를 더 전략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중국이 나토 회의 참석만으로 사드 배치 때처럼 우리를 공격하거나 압박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미국의 요구에 따라 한국이 구체적 행동을 해야 할 일이 많을 텐데 이런 각론에서 중국의 반발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