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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부터 EU서 내연기관차 판매 못한다

환경장관들 집행위안 최종 승인

EPA연합뉴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이탈리아 등의 반대로 판매 금지 시점이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으나 독일이 제시한 타협안을 회원국들이 받아들여 협상이 타결됐다.

2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EU 27개 회원국 환경장관들은 룩셈부르크에서 16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 끝에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한다는 EU 집행위원회의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프란스 티메르만스 EU 기후정책 고위대표는 "기후위기와 그로 인한 결과가 명확한 만큼 불가피한 정책"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화석연료를 더 빨리 끊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 자동차 산업이 이를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유럽 자동차 제조 업체들이 세계적인 전환을 받아들이면서도 계속 산업의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2035년부터 EU에서 판매되는 신차들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해서는 안 된다. 앞서 이탈리아 등은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시점이 2040년으로 늦춰져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독일이 2035년 이후에도 탄소 중립 연료로만 운행되는 자동차 판매를 허용하는 타협안을 제시하면서 최종 협상이 타결됐다.

아울러 환경장관들은 탈탄소 정책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 증가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될 EU의 저소득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2027~2032년 590억 유로 상당의 EU 사회기후기금을 조성하는 데도 합의했다. 기금 사용 방안은 아직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 EU 회원국들은 겨울철 주택을 에너지 소비 측면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거나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교통수단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 등을 담은 제안서를 유럽위원회에 제출하면 된다. 티메르만스 고위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재생에너지 전환에) 도달하기 위해 약간의 지원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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