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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동연 지지한다” 한밤 트위터…“이유는 따로있다”

“정치개혁은 당원명령”

당대표 출마 명분 쌓기

전대룰 변경에도 견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경제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치개혁은 당원의 명령이다"는 뜻을 밝히며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에 대한 공개 지지 의사를 전했다. 표면적으로 대선 기간 정치개혁을 명분으로 후보 단일화를 거쳤던 김 당선인에 대한 지지로 보이지만 결국 ‘정치개혁’을 내세워 본인의 당 대표 출마 당위성을 전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28일 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날 김 당선인이 국회에서 당 의원들과 국민통합·정치교체추진위원회(정치교체위)에 참석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민주당의 제1판단기준은 ‘개혁에 도움이 되냐 아니냐’야 한다”라며 “김 당선인을 지지한다”고 했다.

실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개혁 과제'를 물은 조사에서도 '특권타파, 공천혁신 등 정치개혁'이 28%로 최우선 과제로 뽑혔다. '세대교체(18.2%)', '정책 대안 기능 강화(12.9%)', '팬덤 청산(11.9%)'이 뒤를 이었다. (무선 ARS 방식, 응답률은 6.3%.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



8·28 전당대회를 두고 당 안팎에서 전대 룰과 지도체제 변경 등 다양한 의견이 분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 의원이 정치개혁을 제1과제로 내세운 만큼 당 대표 출마 선언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지도체제 등에 있어서도 판단 기준은 ‘정치개혁에 플러스냐 마이너스냐’가 돼야 한다”며 “이 의원도 당 대표 출마의 명분을 정치개혁에서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대 룰과 지도체제 변경이 정치개혁과 반대방향으로 향할 경우 당원 심판을 고리로 지지층 결집까지도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민주당 전준위 내에서 '최고위원 권한 강화' 이야기가 나오자 이를 견제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차기 지도부가 2022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는 만큼, 최고위원에게도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인사권을 부여해 당 대표에 집중된 공천권을 분산하자는 게 골자다. 반명계의 이재명 불출마 촉구와 계파간 갈등이 결국 공천권에 있다는 사실에서 일종의 절충안인 셈이다.

한편, 지난 대선 기간 중 이 의원과 김 당선인은 “정치교체와 통합정부”에 뜻을 모으며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합의 내용은 △20대 대통령 임기 1년 단축 △2026년 대통령선거·지방선거 동시 실시 △새 정부 출범 1년 내 제7공화국 개헌안 제출 △분권형 대통령제, 책임총리제, 실질적 3권분립 도입 △정치개혁 관련법 대통령 취임 전 국회 제출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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