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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채권보험 덕 부도 막았죠"…신보, 중기 안전망 역할 톡톡

미회수 외상대금 최대 80% 보상

올 가입 9284건…전년比 15%↑





# 인천 남동구에서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을 영위하는 A업체는 올해 4월 주요 매출처인 B업체가 갑자기 부도가 나면서 외상 대금 12억 원을 날리게 될 뻔했다. A업체마저 부도 위기에 빠질 뻔한 것을 구한 건 매출채권보험이었다. 사전에 B업체를 포함한 주요 매출처를 대상으로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한 덕에 보험금으로 9억 원을 받을 수 있었다. 이 돈으로 매입 대금을 결제하는 등 운영자금에 활용해 연쇄도산의 위기를 넘겼다. A업체 측은 “B업체의 모기업이 코스닥 상장사라 크게 걱정하지 않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해 다행이었다”며 “최근 경기가 더 불확실해져 우량 거래처도 안심할 수 없는 만큼 매출채권보험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매출채권보험이 안전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6일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중소기업의 매출채권보험 가입 건수는 928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매출채권보험의 누적 보험금 지급액도 올 4월 1조 원을 넘어섰다. 매출채권보험이란 신보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수탁받아 운용하는 공적 보험으로 보험에 가입한 기업이 거래처에 외상으로 판매한 대금을 회수하지 못했을 때 발생하는 손실금의 최대 80%까지 보험금으로 지급해준다. 상대적으로 외부 충격에 취약한 중소기업에 외상 거래 안전망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나아가 신보는 지역 소재 중소기업의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매출채권보험 보험료 지원 협약 보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자체가 신보에 재원을 출연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매출채권보험료 일부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2019년 충청남도와 전라북도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6개 지자체와 협약을 체결했다. 올 5월 서울특별시와의 협약을 통해 역대 최대인 20억 원 규모의 출연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가입한 협약 보험 인수 금액은 3조 8525억 원, 인수 업체는 1741개사에 달한다.

신보 측은 “앞으로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시대, 외상 거래 위험과 연쇄도산 위기에서 중소기업을 보호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인 매출채권보험을 활용해 보다 많은 중소기업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공적 보험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신보의 지역 전담 보험 센터 10곳과 전국 영업점 및 신보 고객 센터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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