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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늦어도 8년안에 화성 간다"

[서울포럼2022 - 우주에서 길을 찾다]

◆ 로버트 주브린 라운드테이블

"주인공은 우리세대…거주도 가능"

로버트 주브린 화성협회 회장이 16일 서울 광장동 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2' 라운드테이블에서 일론 머스크의 화성 프로젝트 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일론 머스크의 화성 프로젝트가 관심인데, 마스터 플랜은 어떻게 됩니까?”(고광본 서울경제 선임기자)

“일론 머스크는 4년이라고 보지만, 저는 8년 안에는 화성에 인류가 갈 수 있다고 봅니다. 화성에 가는 주인공은 다음 세대가 아니라 우리 세대입니다.”(로버트 주브린 화성협회 회장)

16일 서울 광장동 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서울포럼2022’ 라운드테이블에는 18명의 산업·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우주기술 현황,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눈길을 끈 것은 주브린 회장이 늦어도 8년 내에는 인류가 화성에 도착할 것이라고 언급한 대목이다. 그는 장기적으로 화성 정착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화성의 척박한 환경에 대해서도 “빙하기를 겪었던 인류보다는 도전 과제가 적을 것”이라며 “기술 개발을 통해 거주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우수한 우주기술을 배우기 위한 국내 산업·학계 전문가들의 질문도 쏟아졌다. 이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사업화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 물었고, 정부 정책 방안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머스크의 우주 멘토에게 글로벌 우주 선진국을 따라잡고 기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묻는 좋은 기회였다.

이에 대해 주브린 회장은 “소규모 발사체부터 시작할 것”을 조언했다. 비교적 쉬운데다 소규모 발사체들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상업적으로도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구체적인 정책 사례도 소개했다. 주브린 회장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중소기업 혁신 연구(SBIR)’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나사는 매년 예산의 1%를 적립해 우주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등에 지원한다”며 “일단 자금을 지원하고 기술 개발 진행 추이를 살펴 추가로 지원 여부를 결정해 많은 성공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인재 양성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주브린 회장은 ‘작은 위성을 실습을 통해 만들 수 있겠느냐’는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의 질문에 “미국은 이미 대학생들이 큐브샛(초소형 인공위성)을 만들고 발사하고 있다”며 “2㎏의 큐브샛을 33㎞ 보내는 풍선의 가격이 50달러(약 6만 4000원)에 불과하다”며 “대기권에서 다양한 온도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실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라운드테이블에는 △박셀리나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 우주진흥실장 △김덕수 한양대 기계공학과 교수 △이창진 건국대 항공우주학과 교수 △허환일 충남대 항공우주학과 교수 △최상혁 나사 랭글리연구소 수석연구원 △최성환 공군 우주센터장 △김종암 한국항공우주학회장 △이태식 한국과학총회 차기회장 △로버트 주브린 화성협회 회장 △고광본 서울경제 선임기자 △류장수 AP위성 대표 △권순기 국립경상대 총장 △이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 △이복직 한국연구재단 우주기술단장 △김헌수 대한항공 항공사업본부 전무 △황홍연 LIG넥스원 연구위원 △로버트 칙 현대차증권 책임연구원 △호프 주브린 등 우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우주강국의 초석을 놓기 위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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