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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논란, 이재명 부진 탓…패하면 희생양 될 듯" 진중권 평가

"민주당 패배 시 책임?…제일 만만한 게 朴"

(왼쪽)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을 둘러싼 당 내부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배경에 대해 "이재명의 부진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진 전 교수는 25일 CBS 라디오 ‘한판 승부’를 통해 “(이재명은) 대선 후보였고 상대(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쪽은 사실상 무명의 0선인데 0선 후보한테 밀려 빨간불이 들어왔다고 박 위원장 스스로 위기 상황으로 판단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 지역구는 따놓은 당상으로 여겼는데 거기서도 어떤 여론조사에선 밀리거나 (지지율 격차가) 굉장히 좁혀졌다”고 짚었다.



그는 "민주당이 대선 이후 반성을 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검수완박’을 더 강하게 밀고 나갔고 박완주 의원 등의 성추행 사건이 또 발생했다"면서 "의원 18명이 서명하는 등 최강욱 의원 지키기 (움직임이 일었고), 이재명 후보도 ‘개딸’ 얘기하면서 팬덤정치를 말하는 등 하나도 달라진 게 없었다. 이런 상태로 가면 어차피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기에 (박 위원장이) ‘내가 승부수를 하나 던져야겠다’고 해서 지금 던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진 전 교수는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패할 경우 진두지휘한 이재명이 책임을 져야 하는데 ‘이분한테 책임을 지울 수가 없어요’라고 하면 그 책임을 누구한테 지우겠나”라며 “제일 만만한 게 박지현이다. 결국 (박 위원장이) 희생양이 될 것 같은 느낌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최근 당내 성비위로 제명된 박완주 의원에 대한 조치와 최강욱 의원의 성적 발언 논란에 강경하게 대처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 내부 강성 의원들과 당원들, 지지층에게 이른바 내부총질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박 위원장은 지난 24일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어 586세대 용퇴와 팬덤정치 극복 쇄신안을 제기했는데, 이를 두고 민주당 지도부 내부에서 반발이 나오면서 내분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비공개 회의에서는 양측이 책상을 치고 언성을 높여가며 정면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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