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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원사업 잇단 해결…지역경제 숨통 트인다

25년 방치 거제 장목관광단지

우선협상자 선정·개발 본궤도

충남 안면도 관광개발사업 탄력

울산 강동리조트 조성 재추진 등

장기 표류하던 역점사업 청신호

일자리 창출 등 파급 효과 예상

경남 거제시 장목면 ‘장목관광단지’ 조감도. 사진 제공=경상남도






사업 타당성을 놓고 장기간 표류하던 지자체의 역점 사업이 잇따라 통과되면서 지역 균형발전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길게는 수십년째 멈춰섰던 대형 프로젝트가 첫삽을 뜨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1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경상남도는 최근 산업 및 고용 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장목관광단지 프로젝트 사업자 공모에서 한국투자증권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JMTC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장목관광단지 개발 사업은 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경제 위기를 거치면서 민간 사업자인 대우건설의 사업 포기 등으로 인해 25년 동안 진척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경남도는 최근 남부내륙고속철도와 가덕신공항 등 장목관광단지 주변 지역의 개발 호재를 이용한 전략 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사업자 공모를 추진했다.

공모 초기에는 18개사가 사업의향서를 제출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이후 개발 방향과 사업 규모 등 사업계획서 작성과 관련한 여러 절차를 거치면서 주요 사업자들이 JMTC컨소시엄을 구성해 최종 제안서를 제출했다. 경남도는 우선협상대상자와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한 뒤 최종 사업자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30년간 표류했던 충남 안면도 관광개발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해 안면도 관광지 1·3·4지구 개발 사업자 공모를 실시하며 사업 추진에 다시 나섰다. 공모 결과 온더웨스트컨소시엄이 3·4지구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현재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온더웨스트컨소시엄은 사업제안서에서 안면도 고유의 정체성을 살리되 새로운 서해 관광을 이끌 수 있도록 안면도 관광지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2025년까지 안면도 3·4지구 214만 484㎡에 1조 3384억 원을 투입해 호텔·콘도·빌리지 등 1300실 규모의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또 상가, 18홀 규모 골프장, 전망대, 전시관 등 휴양문화시설과 해안산책로 등도 조성된다.

울산에서는 북구 강동관광단지의 핵심 시설인 리조트 조성 사업이 10년 만에 정상화됐다. 강동리조트는 지난 2007년 착공한 이후 2009년 경기 불황 등으로 인해 공정률 37%에서 멈춰섰다. 이후 롯데건설이 부지를 인수하며 올해 1월 기공식을 개최하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 총사업비 4600억 원이 투입되며 10만 9000여㎡ 부지에 연면적 21만 3900여㎡, 지하 5층~지상 43층, 11개동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에서는 지역 최대 숙원 사업인 청라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 건설 공사가 15년 만에 본궤도에 올랐다. 토지 조성 원가 5000억 원을 초과하는 것에 대한 사업비 부담과 기존 민자고속도로 사업자의 손실 보전 문제가 사업 추진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착공에 들어갔다.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제3연륙교는 길이 4.7km에 폭 30m의 왕복 6차로로 영종국제도시를 연결하는 3개의 교량 가운데 유일하게 보도와 자전거도로가 설치된다.

경기도는 올해 양주와 포천을 잇는 옥정·포천광역철도, 수원산에 터널을 뚫어 도로를 직선화하는 군내·내촌도로(국지도 56호선), 하송우리·마산도로(지방도 360호선)가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옥정포천광역철도 건설 사업은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돼 올 상반기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승인을 거쳐 연내 기본 및 실시설계가 완료될 예정이다.

장영욱 경남도 동남권전략기획과장은 “장기간 표류하던 지역의 현안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상당한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며 “기존에 추진 중인 국책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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