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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총리 취임 일성 "과감하고 강력한 규제혁신 추진"

민생안정·시장경제·협치 등 강조

"野 국정운영 동반자로 존중할 것"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밝히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취임사에서 “과감하고 강력한 규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물가 불안, 가계부채 등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분야부터 확실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난제가 산적한 이 시기에 총리직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앞서 지난달 3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총리 후보자로 지명됐지만 국회의 총리 인준이 늦어지며 이달 21일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취임했다. 한 총리는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총리를 맡은 데 이어 윤석열 정부의 초대 총리로 공식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한 총리는 취임사에서 민생 안정과 시장경제, 공정과 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최우선 과제로 민생을 언급한 뒤 “소상공인에 대한 온전한 코로나19 손실보상 지원 등을 위해 정부는 59조 4000억 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했다”며 “국회가 추경안을 의결하는 대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설명했다. 또 부동산 시장 안정과 관련해서는 “시장 원리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의 역할을 조화롭게 조정해나가겠다”며 “주거 취약 계층을 위한 주거 급여 확대, 주거 상향 이동 지원 강화 등 실질적인 주거 안전망 구축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민간 주도의 경제성장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한 총리는 “과거에는 정부가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것이 효과적이었지만 지금은 민간과 시장의 역량이 충분히 커졌다”며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뒤에서 밀어줘야 제대로 된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를 위해 “규제를 혁신하고 공정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기회균등과 공정의 가치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한 총리는 “청년 세대가 더 나은 내일을 향해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하고 응원하겠다”며 “국민 한 명 한 명이 균등한 기회를 누리는 공정과 자율, 희망의 지방 시대, 진정한 지역 주도의 균형 발전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역설했다.

국회 여소야대의 상황을 맞아 협치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한 총리는 “협치를 통해 야당을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 존중하겠다”며 “형식과 방법을 불문하고 활발하게 소통하며 여야정이 같은 인식을 갖고 있는 과제부터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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