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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KR 亞 크레디트 펀드, 토스페이먼츠 첫 투자

KKR, PG 시장 내 잠재력

토스와의 시너지 높이 평가

1700억원 규모 자금 지원





금융 플랫폼 토스의 결제 서비스 업체인 토스페이먼츠가 글로벌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로부터 1700억 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재조달)에 성공했다. 국내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KKR이 아시아 크레디트 펀드 자금을 국내에 투자한 것은 토스페이먼츠가 처음이다.

22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토스페이먼츠는 3월 ‘설루트캐피털홀딩스2유한회사’를 통해 1700억 원 규모의 대환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이율과 상환 기한은 각각 6.5~7.5%, 5년이다. 앞서 토스페이먼츠는 삼성증권으로부터 총 1940억 원을 차입한 뒤 만기가 1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리파이낸싱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설루트캐피털홀딩스2는 KKR이 싱가포르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이번 투자는 설루트캐피털홀딩스2가 조성한 아시아 크레디트 펀드를 통해 진행됐다. 크레디트 펀드란 PEF 운용 자금을 기업 대출 또는 회사채 등에 투자한다.



토스페이먼츠의 리파이낸싱은 KKR이 아시아 크레디트 펀드로 투자한 국내 첫 사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KKR은 지난해 2월과 11월 각각 현대글로비스에 6460억 원(10%지분 블록딜), SK E&S에 2조 4000억 원(우선주 100%)의 투자를 결정하는 등 국내 기업 지분 확보에 관심을 보여 왔지만 아직 흑자를 못 낸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사) 계열사에 자금을 지원한 경우는 없었다.

KKR은 토스페이먼츠의 전자지급결제(PG) 시장 내 잠재력 및 모회사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의 시너지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페이먼츠는 토스가 2019년 LG유플러스의 PG 사업 부문을 인수해 2020년 만든 회사로 현재 NHN한국사이버결제에 이어 PG 업계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토스페이먼츠에 따르면 지난해 총 거래액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가운데 올해 4월 말 기준 월 거래액은 2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 누적 거래액은 170조 원에 달한다. 거래액 상승세와 함께 올해 1~4월 토스페이먼츠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20%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월평균 신규 가맹점 모집 규모는 2020년보다 네 배가량 증가한 750여 개로, 올해 4월 기준 누적 가맹점 규모는 9만 개를 넘어섰다. 이 중 회사는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티몬, 홈플러스, 쏘카 등을 대형 가맹점으로 확보하고 있다. 토스페이먼츠는 4월 카카오페이에 이어 올해 중 네이버페이와도 제휴를 마치고 간편결제 지원 역시 강화할 계획이다.

토스페이먼츠 관계자는 “이번 리파이낸싱은 KKR 등 해외 투자가들이 토스페이먼츠의 장기 성장성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따른 결과”라며 “올해 회사는 기존 결제 사업 이외에도 다양한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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