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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2590선 또 '털썩'…외인·기관 매도세에 상승분 반납

코스피가 약보합권에서 마감한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66포인트(0.29%) 내린 2,596.58에 거래를 마쳤다. / 사진=연합뉴스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밀려 장 중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2600선을 회복한 지 1거래일 만이다.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우려가 재부각된 데다 중국의 4월 실물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6포인트(0.29%) 내린 2596.58에 거래를 마쳤다. 13일 2% 넘게 상승하며 2600선을 회복한 지 단 1거래일 만에 다시 2590선을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2624.69에 출발해 오전 중 2630선 회복을 시도했지만, 상승폭을 줄여가다 오전 11시 즈음부터 하락 전환해 결국 약세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172억 원, 기관은 1007억 원가량을 팔아치웠다. 13일 코스피 시장에서 6285억 원 규모를 사들이며 2600선 회복을 이끌었던 금융투자 등은 이날 101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편 개인 투자자들은 645억 원을 사들였다.

이날 이창용 한은 총재가 빅스텝에 대한 여지를 남기는 발언을 하자 증시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후 한은이 ‘원론적 입장’이란 해명을 내놨지만, 위축된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이에 더해 오전 중 발표된 중국의 4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11.1% 감소하며 예상치(-6.5%)를 한참 밑돌며 코로나19가 불거졌던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자 경기 침체 공포 역시 재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SK증권 자산전략팀은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중국의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실물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며 상승세를 반납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은 대부분이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035720)(0.61%)만 소폭 상승했다. 한편 지난 주 큰 폭 상승했던 삼성SDI(006400)(-0.34%), LG화학(051910)(-0.59%) 등 2차전지 관련주를 포함해 삼성전자(005930)(-0.30%), SK하이닉스(000660)(-1.78%), 현대차(005380)(-1.34%), 기아(000270)(-1.27%)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17포인트(0.37%) 오른 856.25에 장마감했다. 코스닥은 오전 중 866선까지 올랐지만, 장 중 상승폭을 줄여가다 856선에 안착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이 각각 63억 원, 108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한편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210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엘앤에프(066970)(3.07%), HLB(028300)(4.24%)는 비교적 큰 폭 상승했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28%), 셀트리온제약(068760)(-1.83%), 펄어비스(263750)(-1.37%), 스튜디오드래곤(253450)(-1.50%)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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