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尹, 16일 '추경안' 시정연설…여소야대 협치-대결 분수령

민주당 '만찬 회동' 불참 통보 속

尹 대통령, 빠른 추경 처리 협조 전망

한동훈 후보 임명은 당분간 미룰듯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주말인 14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광장시장을 찾아 빈대떡과 떡볶이 등을 포장 구매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소상공인 코로나 피해 지원책을 담은 2차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 나서면서 여야 협치의 분수령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추진한 여야 3당 지도부 만찬 회동이 더불어민주당의 불참으로 무산되면서 전망이 밝지 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민주당이 ‘소통령’이라 비판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미뤄두고 협치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시정연설에서 국가가 직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국회와의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또 협치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는 메시지도 낸다.

민주당은 다만 윤 대통령 측이 제안한 시정연설 뒤 여야 3당 지도부 만찬 회동에 불참을 통보했다. 윤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처리를 부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만남을 당분간 미루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회동은 한 총리 후보자 인준 처리 이후가 맞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민주당은 한 총리 후보자 인준 처리 카드를 쥐고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국회 원구성 협상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잡으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일단 본회의에 인준안을 올려달라는 국민의힘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한 총리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는 급하게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측은 3당 지도부 만찬 회동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취임했으니 야당 분들과 만나 소탈하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라며 “퇴근길 보통 사람들이 가는 식당에서 김치와 고기를 구워 놓고 소주 한 잔 하고 싶단 마음”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정 발목 잡기 프레임을 의식하면서 추이를 살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발목 잡기 프레임 부각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축사에서 “(민주당이) 매일 발목을 잡아서 원내대표인 제가 요새 밤잠을 잘 못 잔다”고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한동훈 후보자를 임명할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기한인 16일 이후 임명이 가능하다. 윤 대통령은 다만 협치의 가능성을 놓지 않기 위해 한 후보자 임명을 당분간 미뤄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17일 국회 운영위를 개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대통령비서실 등 예산안 심사 외에 대통령실 인사 논란 등에 대해 공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의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이 제대로 된 인사를 한 게 맞는지 국민 눈높이에서 질의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