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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예금이 적금보다 낫네'…기준금리 인상 여파

예금 2.60 VS 적금 2.45%

시중은행은 여전히 적금 금리 높아





올해 들어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적금보다 더 높은 ‘금리 역전 현상’이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권에서는 저축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유동성 관리를 위해 적금보다 예금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평균 연 2.60%로 나타났다. 반면 적금 금리는 2.45%로 확인됐다. 이에 예·적금 금리 격차는 지난달 말 0.13%p에 이어 0.15%p로 더 벌어졌다.

금융사들은 통상 소액을 자유롭게 저축하는 정기예금 금리 보다 일정한 목돈을 붓는 적금 금리를 더 높게 부여한다. 저축은행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판매되는 1년 만기 정기예금 기본금리가 적금 금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9년 1월 이후 13년 만이다.

업계는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8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0.75%로 인상한 후 저축은행의 적금 금리와 예금 금리 간 격차는 급격하게 좁혀졌다.



올해 1월 말 처음으로 정기예금 금리가 2.43%로, 정기적금 금리(2.4%)보다 0.03%p 높아진 뒤 2월 말 0.06%p, 3월 말 0.09%p, 4월 말 0.13%p 등으로 격차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에 저축은행들은 대출 총량규제 등에 따른 유동성 관리 차원에서 수신고를 비축해두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이 퇴직연금을 운영하면서 수신액을 확보하고 있고,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해 예금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공모주 시장 확대로 인한 파킹 통장, 모바일 앱 등 젊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보통예금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증가했고 그 결과 그동안 2030 젊은 고객층을 유치하기 위한 적금 상품이 활용도나 매력이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시중은행은 여전히 적금이 예금보다 금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시중은행의 정기적금 금리는 평균 연 1.66%, 정기예금은 연 1.2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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