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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스톡] 전기차 확산으로 리튬 수요↑…앨버말, 올 매출 44억弗로 성장 예고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사진=앨버말 홈페이지 캡처




각국의 녹색 정책 확산이 뜨겁다. 2020년 발표된 유럽의 그린딜을 시작으로 중국·한국·일본도 ‘탄소 배출 제로’의 여정에 참여하기로 했다. 미국도 그린뉴딜을 시행하기로 하고 전기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에너지 안보 리스크가 부각되며 재생에너지와 친환경 운송 수단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현재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가 대부분 리튬이온 2차전지이므로 리튬에 대한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전기차(EV) 배터리용 리튬 최대 공급 업체인 앨버말에 대한 관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앨버말은 앞서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중장기 리튬 수요가 지난해 50만 톤에서 2025년 150만 톤, 2030년 320만 톤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 대비 각 30%, 50%가량 올려 잡은 것이다.

앨버말은 4일(현지 시간) 전일 대비 9.31% 오른 215.47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세계 1위 업체 앨버말의 투자 매력이 부각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전기 자동차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전기 자동차 판매량은 2021년 2배 증가해 600만 대를 돌파했으며 2022년에도 50% 늘어 1000만 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배터리 제조업체의 용량 확장도 가속화되면서 리튬이온 2차전지에 활용되는 양극재 주문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리튬 수요도 동반 폭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이유로 현재 리튬은 니켈·코발트·망간과 함께 시장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광물로 꼽힌다. 그러나 리튬 채굴에서부터 상업 생산까지는 장시간이 소요돼 공급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또한 환경 이슈와 인허가, 완성차 업체와의 계약 절차 등을 고려하면 실제로 시장에 투입되는 리드타임(주문부터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은 상당히 길다. 이런 상황에서는 선제적인 투자와 준비를 통해 리튬 산업 성장의 수혜를 누릴 기업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





특히 앨버말은 리튬 생산에서부터 판매까지 수직 계열화된 사업 구조를 완성했다. 리튬 사업 부문 외에 제약·시추 등에 사용되는 브로민, 각종 석유화학 공정에 쓰이는 촉매제 사업도 하고 있으나 전체 매출액의 절반 이상은 리튬에 집중돼 있다. 앨버말은 염호와 광산도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리튬은 염호와 광산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앨버말은 안정적으로 리튬 생산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리튬은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으로 나뉘는데 고용량의 EV 배터리 사용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탄산리튬보다는 수산화리튬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수산화리튬은 광산에서 직접 생산하거나 혹은 탄산리튬을 변환해 생산한다. 이때 탄산리튬을 수산화리튬으로 재가공할 경우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기에 광산에서 생산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다. 앨버말은 염호와 광산을 모두 보유한 업체이므로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리튬 원재료부터 리튬 변환 가공까지 수직 계열화한 규모의 경제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 하고 있다.

앨버말은 현재 리튬 생산 확장 프로젝트(Wave2)인 칠레 탄산리튬 변환 생산 설비 ‘La Negra III/IV’와 호주 수산화리튬 변환 생산 설비 ‘Kemerton I/II’의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중장기적인 성장 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비용 증가 영향이 감소할 것을 감안하면 향후 앨버말은 견고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형 성장으로 인한 물량 효과와 더불어 리튬 수급 상황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로 올해 앨버말의 호실적도 기대된다. 실제로 앨버말의 2022년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 44억 달러, 9억 달러로 올해 21%가량의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앨버말은 각국의 우호적인 정책으로 인한 전기 자동차 확산의 최대 수혜주이기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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