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넷플릭스..너 뭐 돼? …이제는 광고까지 넣는다고? [영상]








넷플릭스에서도 이제 광고를 보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그동안 넷플릭스는 구독료 인상에 계정 공유 금지 정책까지 펼친다고 해서 소비자들의 원망을 샀었는데요. 이번에는 광고까지 넣는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넷플릭스를 보는 모든 사람이 광고를 봐야 하는 건 아니라는 거예요. 광고 없이 영상을 볼 수 있는 요금제도 있고, 광고를 보는 대신 구독료가 저렴한 ‘광고 삽입 요금제’를 신설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넷플릭스는 광고 수익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이지 않았나요? 왜 이제야 광고를 도입하겠다고 한 걸까요? 또 넷플릭스가 신설하겠다고 한 ‘광고 삽입 요금제’는 과연 위기를 맞은 넷플릭스를 구해낼 카드가 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된 건지 서울경제 썸에서 알아봤습니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줄로만 알았던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가 11년 만에 감소 추세에 들어섰다고 합니다. 지난 4월 21일에는 넷플릭스의 시총이 62조 원이나 증발했고요. 넷플릭스 측에서는 러우 전쟁 때문에 70만 명의 가입자를 잃어서 그런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250만 명의 가입자 수 증가를 예상했던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넷플릭스가 고려하고 있는 카드가 있습니다. 바로 ‘광고 삽입 요금제’입니다. 사실 신규 가입자 감소와 수익성 악화는 디즈니 플러스, 애플tv+와 같은 모든 구독형 OTT 플랫폼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구독형 OTT 플랫폼들은 광고가 있는 대신 구독료가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기 시작했죠. 아마존 프리미엄, HBO 맥스 등은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정책이죠.



원래 넷플릭스 이전에, 대부분의 콘텐츠 회사들은 광고 수익으로만 영상을 제작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광고 수익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을 반대했죠. 광고를 통한 제작비 마련은 외부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재정 조달이 불안정적일 수밖에 없다는 이유였어요. 그래서 넷플릭스는 정기적인 구독료를 통해서 안정적인 제작비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높은 퀄리티의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 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넷플릭스와 대결할 거대한 OTT 플랫폼들도 우후죽순 생겨났고, 코로나로 증가했던 OTT 이용률은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로 인해서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에요. 구독료 인상과 계정 공유 중단을 선언하며, 수익 모델을 조금씩 조정하던 넷플릭스가 이제는 이것 만으로 앞으로 닥쳐올 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고 판단하게 된 거죠. 결국 이런 상황들이 광고를 반대했던 넷플릭스가 끝내 백기를 들게 된 이유입니다. 구독료 외에도 광고를 통해서 수익성을 개선해 넷플릭스 자체 콘텐츠에 더 투자하겠다는 계획인 거죠.

사실 이런 넷플릭스의 위기는 기존 가입자들의 반응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구독료만 올리고 볼만한 콘텐츠를 만들지 않는다는 불만이 계속 터져 나오고 있었거든요.



어쩌면 넷플릭스는 ‘광고 삽입 요금제’라는 돌파구를 통해서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충분한 투자 비용을 마련하고, 좋은 자체 콘텐츠를 통해서 신규 가입자 수를 늘린다는 선순환을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한 달에 일정 구독료만 내면 광고를 보지 않고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넷플릭스의 성장 동력이자 차별 포인트를 잃어버리게 될 수도 있죠.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시장은 한번 잘못된 결정을 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과거 넷플릭스의 경쟁자였던 ‘블록버스터’가 넷플릭스와는 달리 렌탈업이라는 외길만을 고수해 파산했던 것처럼 말이죠. 과연 이번에도 넷플릭스는 과거처럼 변화를 수용하며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결국 넷플릭스 독주의 시대가 끝나고 미디어 지각 변동이 일어나게 될까요?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