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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여름 휴가철부터 급반등 노린다…"코로나 이전의 40%까지 회복 예상"

"올해 수요 2361만명으로 코로나 이전의 34% 회복 예상"

김경욱 사장 "PCR 검사 완화·운항제한시간 해제 정부에 건의 예정"

지난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외국인 및 시민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 세계를 집어삼킨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인천국제공항이 올 여름 휴가철을 계기로 매출 반등을 노린다. 공항 일일 여객수요가 성수기인 7월에는 코로나 유행 이전인 2019년 대비 40% 수준으로, 11월엔 70% 이상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항운영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한다는 구상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4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단계적 공항운영 정상화 종합대책'을 바탕으로 항공수요 회복기에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올해 여객실적은 1분기에 108만6158명, 4월 한달 동안은 27만378명으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 입국자 격리면제 조치 효과로 2019년 대비 각각 94%, 229%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그렸다. 다만 4월 기준 일일 여객 수는 15만484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8% 수준에 불과하다.

공사의 국제선 예측자료에 따르면 월별 일일 여객 수는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7월 2019년의 42% 수준까지 회복해 8만1338명으로 늘어나고, 9월에는 10만명대를 돌파했다가 11월엔 2019년 대비 71% 수준인 13만8032명을 기록할 전망이다. 공사는 올 한해 전체 수요는 2361만4여명으로, 2019년의 약 34%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러한 예측치를 바탕으로 수요 회복세에 대비한다. 일일 여객수를 기준으로 1단계(∼6만명), 2단계(6만∼12만명), 3단계(12만명∼) 등 단계별로 접근해 올해 안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공항운영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3단계에 도달하는 11∼12월께가 되면 정부와 관계기관 협의를 바탕으로 입국장과 여객편의시설, 노선버스 등이 100% 정상 운영된다.

공사는 항공수요가 조속히 회복되기 위한 방안으로 관련 업계와 함께 △입국자 PCR 검사 완화 △운항제한시간(커퓨) 해제를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현재 해외입국자는 출입국 전후로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인당 검사비용이 10만원 안팎임을 고려하면 해외여행을 가는 4인가족은 약 100만원의 추가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공사는 "해외사례 등을 검토할 때 현행의 입국자 PCR 검사를 신속항원검사로 전환하거나, 유증상자·위험지역 입국자에 한해 PCR 검사를 시행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사는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 4월부터 비행기의 '통금시간'과도 같은 인천공항 커퓨타임을 현행 오후 8시∼오전 5시에서 점진적으로 축소한 뒤 성수기 이전에는 해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2월 기준 커퓨시간대 도착 항공편이 전체의 23%를 차지했던 데다가 저비용항공사(LCC)의 괌·사이판 등 주요노선은 대부분 커퓨시간대 인천공항 도착 스케줄로 운항하고 있기 때문에 5월부터 커퓨를 축소 운영해야 한다는 게 공사의 입장이다.

김경욱 공사 사장은 "커퓨타임 해제가 (공항 정상화에) 가장 큰 관건"이라며 "보건당국이 모든 해외입국자를 검사하다 보니 인력에 한계가 생기고,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운항시간을 제한하는 건 대단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계 당국의 (인력)공급 능력 위주로 국민들의 편의를 저하하는 문제가 있다. 국민이 원하는 시각에 출입국하는 걸 보장해야 하고 공급능력을 늘리는 게 맞지 정부당국 공급능력에 (국민 편의를) 맞추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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