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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장기화에 반도체 3배 레버리지 베팅 몰려[서학개미는 지금]





해외 주식 투자자들의 한 주간 관심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3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불 3X ETF(상장지수펀드) 였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코로나로 이미 피해를 본 글로벌 공급망에 더 피해를 줄 수 있고 그 중에서도 반도체 공급이 가장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힌 보고서가 일조했다. 나스닥10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장에 제한적 영향을 주는데 그치면서 미국 시장이 반등하면서 서학개미의 투심을 자극했다. 커진 변동장 흐름 때문이지 상위 1~2위를 ETF 종목이 차지할 정도로 서학개미들은 레버리지 상품에 대해 공세적인 투자 베팅을 보였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불 3X ETF(SOXL)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반도체 생산의 필수 소재인 팔라듐과 네온 가스의 공급 부족 우려가 제기되면서 반도체가 주목 받은 덕분이다. 두 원자재는 러시아는 글로벌 팔라듐 공급량의 44%를, 우크라이나는 글로벌 네온 가스 공급량의 70%를 담당한다. 실제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를 병합한 2014~2015년 네온 가격이 10배 오르면서 반도체 업계가 타격을 받았다. 이 기간에 총 9638만 달러(약 1185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서학개미들이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종목은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생각보다 시장에 제한적 영향에 그칠 것으로 판단하고 미국 증시 우상향 지속에 베팅한 것이다. 총 7749만 달러(약 953억 원)를 순매수했다.

매수 3위는 빅테크 대장주 애플이었다. 신제품을 공개하는 빅이벤트를 앞둔 덕분이다. 시장은 애플이 이번에 중저가 라인을 내 놓으면서 삼성과의 점유율 격차를 더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한주 순매수는 총 5249만 달러(약 649억 원)였다.



4위는 서학개미들의 꾸준한 러브콜을 받는 테슬라(TSLA)였다. 주 막판에 유가 급등에 제동이 걸리며 2차 전지업체가 살아나면서 투심이 다시 살아났기 때문이다. 순매수 규모는 4918만 달러(약 605억 원)였다. 이어 5위와 6위는 각각 3765만 달러(약 463억 원)를 순매수한 인베스코QQQ트러스트ETF(QQQ), 3436만 달러(약 422억 원)를 순매수한 알파벳A(GOOGL) 순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지만 제한적 영향이 그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QQQ트러스트ETF에 공격적 베팅세가 유입했고, 구글은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해 미국 사이버 보안 업체 맨디언트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투심이 몰렸다.

7위는 리비안(RIVN)이였다. 총 3075만 달러(약378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 외에 루시드(LCID), 엔디비아 코퍼레이션(NVDA),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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