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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스톡] 바이두, '중국의 구글' 넘어 中자율주행의 리더로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는 자국의 자율주행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다수의 플랫폼, 완성차, 정보기술(IT) 기업이 자율주행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글로벌 상위권까지 기술 개발을 이룬 바이두가 중국 자율주행 시장 성장의 가장 큰 과실을 누리리라 예상한다. 과거 PC시대의 마이크로소프트가, 스마트폰시대에는 애플이 막대한 수익을 창출했던 것처럼 자율주행 생태계에서도 결국 기술의 핵심인 소프트웨어 기업이 주도권을 가져갈 것이다.

중국 자율주행 시장은 선진국보다 늦게 개화했지만,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기술 격차를 빠르게 축소하며 미국과 비슷한 시기에 로보택시와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두의 자율주행 수익화 모델은 △로보택시 서비스 △자율주행차 양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서비스 세 가지다. 로보택시 서비스인 바이두 아폴로(Apollo)는 지난해 11월부터 베이징 지역에서 운행 비용을 수취하며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고 2025년 수익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아폴로 자율주행의 누적 주행 테스트 거리는 지난해 12월 기준 2,100만km로, 로컬 경쟁사의 두 배 이상이다.

2030년 상용화 진입이 예측되는 중국 로보택시 시장에서 바이두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전망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중국의 로보택시 시장 규모를 보수적으로는 1조 3000억 위안(245조 원), 많게는 2조 위안(377조 원)까지 예상한다. 점유율 50% 가정 시, 바이두의 로보택시 매출액은 현재보다 4~10배 이상 확대가 가능하다. 바이두는 2년마다 새 버전의 로보택시를 공개하며 주행 거리당 비용을 60%씩 절감해왔다. 내년 발표 예정인 6세대 로보택시도 이전 세대보다 50% 이상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 단가도 일반 택시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두의 주가는 2020년 말 자율주행 기술 재평가로 급등했다가 지난해 플랫폼 규제와 경기 둔화 여파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자율주행 사업의 가치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상태로 장기 성장성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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