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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만명 확진에도 마스크 벗은 英…덴마크·핀란드까지 규제 풀어

[오미크론 대유행]

■ '코로나 풍토병화' 자신하는 유럽

英, 부스터샷에 입원환자 줄어

백신패스 의무화 규제 등 폐지

佛도 내달부터 점진적 방역 완화

27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런던 브리지를 건너고 있다. /AFP연합뉴스




영국이 27일(현지 시간)부터 마스크 착용 및 코로나19 패스(코로나19 음성·백신 접종 증명서) 제시 의무화를 폐지했다. 핀란드도 방역 규제 완화 시점을 보름가량 앞당겼다. 유럽이 집단면역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국가부터 방역을 해제하는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은 코로나19의 풍토병화가 가능하다며 이날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같은 조치를 거둬들였다. 앞서 보리스 존슨 총리는 “3월부터 코로나19 감염자라도 자가격리를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전날 영국에서는 10만 160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영국이 규제를 대거 해제한 것은 입원 환자 수가 급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날 영국의 일평균 입원 환자 수는 1만 6510명으로 신규 확진 4만여 명에 역대 최대 입원 환자 수(3만 8435명)를 기록한 지난해 1월 22일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영국 보건 당국은 부스터샷이 코로나19 위중증화를 막았다고 밝혔다. 이날 영국 보건안정청에 따르면 50세 이상에서 부스터샷 후 2주가 지나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감염에 따른 사망을 최대 95% 막을 수 있다.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 역시 이날 부스터샷이 유럽 지역에서 향후 오미크론에 따른 입원을 최대 80만 건가량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25일 기준 영국의 부스터샷 접종률을 55.1%다.

같은 이유로 방역 규제를 완화하는 유럽 국가가 늘고 있다. 이날 핀란드 정부는 단계적 규제 완화 시작 시점을 종전 2월 중순에서 오는 2월 1일로 앞당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월 1일부터 핀란드의 음식점 영업시간은 오후 6시에서 오후 9시까지로 늘어나고 헬스장과 수영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가능해진다. 전날 덴마크 역시 중대 질병에서 코로나19를 제외하며 2월 1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다고 밝혔고 프랑스도 다음 달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폐지를 시작으로 규제를 점진적으로 완화한다.

다만 여전히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부스터샷 효과가 영구적이지 않다는 점에서다. 이날 모더나의 폴 버튼 최고의학책임자(CMO)는 “부스터샷 접종 이후 6개월쯤 되면 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한다”며 “올가을쯤에는 (백신 접종에 따른 보호) 수준이 사람들이 보호 받지 못하는 영역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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