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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올 벌써 6번째 도발…李 "내정에 영향 의심" 尹 "힘으로 무력화"

단거리 탄도탄 추정 2발 발사

軍 "마하 4~5에 190km 비행"

정부 "매우 유감"…규탄은 없어

북한이 지난 14일 평안북도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검열 사격 훈련을 통해 쏘아 올린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연기를 뿜어대며 비행하고 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북한이 새해 들어 여섯 번째 미사일 발사 도발을 하며 한미와 국제사회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내정에 영향을 주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생기고 있다”고 비판했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정부의 굴종적인 태도에 분통이 터진다”고 쏘아붙였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우리 군은 오늘 (오전) 8시께와 8시 5분께 북한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두 발의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 비행 거리는 약 190㎞, 고도는 약 20㎞로 탐지됐다”며 “최고 속도와 비행 궤적 등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미사일은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의 해상 표적인 ‘알섬’을 타격한 것으로 추정된다. 탄도미사일의 일반적인 속도로 비행한 것으로 전해져 최고 속도가 음속의 4~5배(마하 4~5)에 이르렀을 것으로 보인다. 고도나 속도 등으로 미뤄볼 때 초대형 방사포인 ‘KN-25’이거나 대구경조종방사포(LCR) 혹은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평가받는 ‘KN-23’의 개량형일 수도 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긴급 회의를 열고 이번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여망에 부응해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조속히 호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사일 발사에 대한 규탄은 이번에도 없었다.

대신 여야 후보들이 강한 어조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판했다. 전남 광주를 찾은 이 후보는 “북한이 이렇게 1월에 다수의 미사일을 발사한 전례가 없다”며 “대통령 선거에 매우 안 좋은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서 대한민국 내정에 영향을 주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더욱 강경하게 “‘평화’는 외치는 것이 아니라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이 오늘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고 이틀 전에는 순항미사일이었다”며 “올해 들어 북한이 4.5일에 한 번꼴로 도발을 계속하는데 우리 정부는 ‘우려’와 ‘유감’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안보는 냉혹한 현실”이라며 “압도적인 힘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 의지 자체를 무력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올해 들어 지난 5일 자강도 일대에서 자칭 극초음속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해 새해 첫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이어 11일에도 자강도 일대에서 자칭 극초음속 미사일을 쐈으며 14일에는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평북 의주 일대 열차에서 쐈다. 이후 17일에는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북쪽 해상으로 KN-24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탄을, 25일에는 내륙에서 순항미사일을 각각 쏘아 올려 한미의 대북 대응 태세를 시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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