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LG엔솔, 코스피 상장...권영수 "새로운 100년 위한 출발점"

'한국 배터리 산업의 맏형'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대장주로 ‘우뚝’

권영수 “100년 위한 새로운 출발점…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 될 것”

"과감한 투자 강조 故구본무 회장 누구보다 기뻐할 것"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오늘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은 30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거쳐 쌓아온 도전과 혁신 역량의 결실입니다. 일찌감치 2차 전지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을 강조해온 고(故) 구본무 회장님께서도 오늘의 이 자리를 누구보다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KOSPI)에 신규 상장한 27일 최고경영자(CEO)인 권영수 부회장은 이 같이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는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상장 기념식이 개최됐다.

권 부회장은 이날 “1992년 대한민국 2차전지 사업의 개척자로 첫 발을 내디딘 이후 30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거쳐 드디어 상장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며 “이번 상장을 지난 30년의 마무리가 아닌 새로운 100년을 위한 출발점으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10년 전 당시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았을 때 기대도 많았지만 많은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면서 “2차 전지 사업이 그만큼 어렵고 힘든 사업이었기 때문이지만 우리는 뚝심과 끈기의 리더십을 발휘하신 고 구본무 회장님을 비롯해 여러 선배 임직원분들의 땀과 노력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날 상장 기념식은 거래 시작을 알리는 타북 행사, 상장 계약서 전달, 거래 시작 버튼을 누르는 개시 확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권 부회장은 거래 시작 직후 한국거래소 대형 전광판에 띄워진 기념 문구에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다양한 기록을 남기며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모 금액이 10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2,023대 1’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기준 IPO 사상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는 청약 증거금이 약 114조1,066억 원 모이면서 최대 기록을 달성했고, 청약 참여 건수(442만4,470건) 역시 중복 청약 금지 이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권 부회장은 이날 “고객, 주주 및 투자자, 협력사, 그리고 자랑스러운 우리 임직원 등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약 10조2,000억 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생산기지 능력을 확대하고, 차세대 전지 연구개발(R&D) 및 신규 사업 투자 등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우선 한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생산기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주요 고객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현지 대량 생산을 통한 서플라이 체인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2차전지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북미 지역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2024년까지 5조6,000억 원을 투자하고, 유럽 및 중국 생산공장에도 각각 1조4,000억 원, 1조2,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한국 오창공장의 경우 내년까지 6,450억 원을 투자하고,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전기차용 원통형 전지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1위 자동차 업체 GM과 전기차 배터리 제3 합작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총 투자액은 3조 원, 2024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북미 고객사 합작법인과 LG에너지솔루션 단독 투자를 모두 합하면 북미 내 생산능력은 200기가와트시(GWh)에 달할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