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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김건희·양재택 中여행 제보”…박범계 “실체적 진실 있으나 확인 못해줘”

박범계, 출입국기록 삭제 의혹 일축

중국 여행설엔 "확인 못한다" 여지 남겨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권욱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체코 여행’ 관련 출입국기록이 삭제됐다는 의혹에 대해 “법무부에 그대로 남아있다”고 일축했다.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야당 후보 관련 의혹을 정부 각료가 해명해준 모양이다. 다만 이날 처음 제기된 김씨의 중국 여행설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여지를 남겼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출입국기록 삭제 의혹 질의에 “출입국기록은 그때도 지금도 삭제되지 않고 우리 법무부에 그대로 남아 있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당시 사실조회 과정에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동부지법이 과거 법무부에 '김건희(명신)'이라는 이름으로 사실조회 신청을 했는데, 이에 대해 '김건희'와 '명신'으로만 검색하고 구명인 '김명신'으로는 검색하지 않아 회신에 누락됐다는 것이다. 또 양재택 전 검사의 경우는 틀린 주민등록번호로 사실조회 신청이 들어와 검색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 의혹은 언론에서 처음 제기됐다. 지난해 4월 홍사훈 KBS 기자는 김씨와 양 전 검사의 체코 여행과 관련해 “당시 재판 기록엔 장모 최 씨만 출입국 기록이 나오고 나머지 두 사람은 기록이 누락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언론을 통해 반론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와 인터뷰에서 “저희가 뭐 출입국 기록을 지웠다느니 하는 말이 있는데, 예전에 어떤 기자가 저한테 질문해서 그럼 기자님이 공권력을 다 동원해서 출입국 기록을 그걸 지울 수 있으면 저 좀 가르쳐 달라고 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연합뉴스


여권에선 의혹 제기가 이어졌다. 조국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이런 기록 삭제는 범죄”라며 “누가 왜 했는가? 2009년 당시 왜 수사에 들어가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했다. 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MBC 인터뷰에서 해당 의혹을 재차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씨의 출입국기록을 공개하며 반격에 나섰다. 국민의힘이 공개한 기록의 조회 기간은 2001년 1월 1일부터 2006년 12월 31일까지로 '김명신'이라는 한국 국적의 여자가 2004년 7월 8일 출국해 2004년 7월 18일 입국한 것으로 돼 있다. 이때가 김씨의 체코 여행 시기라는 게 국민의힘 설명이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 수석대변인은 “스스로 정치인, 법률가, 그리고 언론인 임을 자처해 왔던 안민석, 박범계, 조국, 김의겸 같은 분들이 이런 기본적인 사실도 확인하지 않고 거짓 폭로를 해왔다는 것이 부끄럽지도 않은가”라며 “KBS 홍사훈 기자, 열린공감TV 등 거짓 의혹을 확산한 사람들은 사과하고 관련 기사와 영상을 모두 내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최 대표는 법사위에서 김씨와 양 전 검사의 또 다른 여행설을 꺼냈다. 그는 “얼마 전에 제보를 받았다”며 "김건희씨와 양재택씨가 교분을 주고 받았다고 얘기되는 시기에 둘이 함께 중국으로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이 자료 제출을 통해서 확인될 수 있느냐”고 물었다.

박 장관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이 사안, 이 의혹의 실체적 진실은 분명히 존재한다”면서도 “법무부 장관이 여기에서 그것을 확인해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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