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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노조' 이차방정식 답 찾는 李

"진짜 위기 극복할 준비된 대통령"

3040 과학장관 등용·3선 제한에

주 4.5일제 추진 선언 양면전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도 부천시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노동 공약을 발표하기에 앞서 즉석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대선 이후 진짜 위기가 온다”며 위기 극복의 적임자로서 자신의 강점을 내세워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그는 “경제 산업구조의 근본적인 전환과 코로나19, 미중 패권 경쟁의 글로벌 공급망까지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초유의 국가 재난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체의 네거티브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하고 국가 위기 상황에 ‘대통령다움’으로 안정감이 있는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여의도 기득권 카르텔’을 깨고 정치 교체를 일으키겠다고 호소하는 한편 3040세대 장관 기용으로 가장 젊은 내각을 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후보는 또 주 4.5일제를 전면에 내세우고 전 국민 산재보험 도입 등 청년과 노동 표심을 동시에 구애하는 ‘청노(靑勞) 양면전술’을 구사했다.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이 후보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위기가 닥칠 것”이라며 “위기의 터널을 지나지 못하면 초유의 국가 재난 상황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전환의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 리더십, 유능한 대통령, 실력과 실적, 검증된 리더십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연습 없이 바로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은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내세웠던 ‘준비된 대통령’ 카드도 꺼내 들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그는 ‘정치 교체’를 선언했다. 최근 이 후보의 최측근 그룹인 ‘7인회’가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과 차기 총선 불출마를 밝힌 송영길 대표를 언급한 이 후보는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할 정치가 ‘여의도 정치’에 갇혔다”며 “여의도에 갇힌 기득권 정치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7인회와 송 대표 같은 ‘용퇴’ 결단이 민주당 내부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음을 배제하지 않은 셈이다.

그는 ‘역사상 가장 젊은 국민 개각 구성’도 약속했다. 3040 장관 등용을 공언한 이 후보는 과학기술, 에너지, 미래 환경, 인공지능(AI), 디지털 영역에 과학 인재를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헌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른 ‘국회 추천 총리’도 정치 교체의 한 방안이라는 점을 들었다. 그는 “지자체장은 3선(연임 제한)인데 국회의원은 예외”라며 ‘한 지역에 3선 연임’을 기득권의 하나로 꼽아 3선 연임 제한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경기도 부천에서 노동 공약을 발표한 이 후보는 ‘주 4.5일 근무제’ 추진을 공식화했다. ‘일하는 사람 권리 보장 기본법’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근로기준법이 보호하지 못하는 특수고용·플랫폼노동·프리랜서 등까지 포괄하는 노동 기본법을 제정하겠다는 것이다. 산재 예방을 위해 원청과 하청을 통합하는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설치를 의무화하는 한편 ‘노동안전보건청’ 설치도 약속했다. 자영업자까지 포괄한 전 국민 산재보험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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