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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퓨틱스, HLB와 시너지 클 것...안구건조증 신약 내달 FDA와 미팅"

안기홍 HLB 테라퓨틱스 대표





HLB테라퓨틱스(115450)(구 지트리비앤티)가 미국에서 개발하고 있는 안과질환·뇌종양치료제와 에이치엘비(HLB(028300))의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파이프 라인)이 합쳐지면 교차 개발·병용 등을 통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해 11월 HLB그룹이 인수한 HLB테라퓨틱스의 안기홍(사진) 대표는 24일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비전을 밝혔다. HLB 부사장에서 HLB테라퓨틱스 대표로 자리를 옮긴 그가 인터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대표는 “HLB테라퓨틱스는 HLB 그룹의 바이오사업에 키 플레이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HLB그룹은 최근 의료용품 제조사 에프에이, 임상수탁기관 노터스(278650) 등을 인수하며 공격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안 대표는 인수 배경으로 “HLB테라퓨틱스는 특히 전세계 제약 시장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미국시장에서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며 “HLB도 자회사를 통해 미국에서 신약을 개발하기 때문에 향후 인적, 기술적 교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HLB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 수지상세포박신 'ITI-1000’, 차세대 CAR-T 치료제 ‘KIR-CAR’ 등 미국 자회사간 임상 파이프라인에 협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HLB테라퓨틱스의 파이프라인 중 단연 최전선에 있는 것은 안구건조증 치료제 ‘RGN-259’이다. 미국 자회사 리젠트리를 통해 3차례 3상을 완료하고 오는 2월 2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바이오의약품 품목허가신청 전 회의(Pre-BLA) 미팅을 앞두고 있다. 안 대표는 “임상 결과 미국에서만 1조 5,000억 원 이상 매출의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스타시스보다 빠른 약효 발현을 보여 신약 승인을 받게 된다면 최고의 신약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HLB와 합병으로 충분한 성장 재원을 확보한 만큼 진행 중인 임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Pre-BLA 미팅을 위한 준비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HLB테라퓨틱스는 RGN-259를 활용한 희귀안과질환인 신경영양성각막염 치료제 3상을 마쳤고, 자회사 오블라토가 교모세포종 환자 대상으로 임상 2상(OKN-007)을 진행하고 있다. OKN-007은 저산소증에 의한 암 조직 내에서 발생하는 저산소증 유발인자(HIF-1α)를 감소시켜 종양 미세 환경을 개선시키고, 암 발생 원인으로 알려진 활성산소종을 제거하며, 신생혈관 생성 및 종양 세포 증식을 감소시키는 약물로 알려져 있다. 안 대표는 “방사선치료, 테로졸마이드와의 병용 투여 등 임상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HLB테라퓨틱스의 향후 사업 전략으로 “RGN-259의 신약 승인은 HLB테라퓨틱스이 글로벌 신약개발사로 성장하는 데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추가적인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하고 우수 인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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