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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프로필 사진도 NFT로 차별화… 트위터도 메타도 NFT에 올라탄다 [정혜진의 Why not 실리콘밸리]

트위터, 블루 이용자 대상 NFT 프로필 기능 선보여

"트위터 미래의 핵심 축은 NFT, 블록체인, 암호화폐"

메타도 관련 기능 비롯해 NFT 마켓플레이스 검토 중

19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북미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한 참가자가 NFT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월 2억명이 이용하는 소셜 미디어 트위터가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를 프로필 사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NFT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 플랫폼(옛 페이스북)도 NFT를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하고 이를 거래할 수 있는 마켓 플레이스 서비스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씨 등 디지털 마켓플레이스를 중심으로 태동된 NFT 시장이 소셜미디어를 만나 대중화되는 전환점을 맞이할 지 주목된다.

2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따르면 트위터는 이날부터 일부 구독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프로필 사진을 NFT 이미지로 설정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이는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가 지난 해 11월 회사를 떠난 뒤 처음 내놓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서비스다. 파라그 아그라왈 최고경영자(CEO)역시 NFT와 블록체인 분야를 트위터 미래의 핵심축으로 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트위터에 따르면 월 2.99달러의 구독 서비스 ‘블루’ 이용자는 자신의 NFT를 프로필 이미지로 설정할 수 있다. 일반 이용자들의 프로필 이미지는 동그란 형태로 보여지지만 NFT 프로필 이미지는 육각형 형태로 나타난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차별화 욕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를 맡은 에스더 크로포드는 “트위터는 NFT, 블록체인, 암호화폐 기술을 중심으로 이용자들이 발견하고 교류, 성장할 수 있는 소셜 미디어를 지향한다”며 “크립토는 트위터 미래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위터는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디지털 자산과 화폐를 분산화된 앱을 통해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트위터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파이낸셜타임즈(FT)는 메타 플랫폼 역시 NFT를 사고 팔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 서비스 론칭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타 플랫폼 역시 NFT 시장의 빠른 성장에 올라타 수익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NFT를 프로필 사진으로 지정하는 기능을 포함해 이용자들이 NFT를 만들거나 거래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플랫폼 CEO가 “NFT가 메타버스 세상에서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는 데 있어 압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한 뒤 나온 이야기라는 점에서 시간 문제라는 게 FT 측 분석이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CEO 역시 지난 해 12월 “현재 NFT 분야에 대해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소셜미디어가 앞다투어 NFT에서 수익원 창출에 나선 데는 NFT 시장의 빠른 성장세와도 관련이 있다. NFT의 대표 마켓 플레이스인 오픈씨는 거래 금액의 2.5%를 수수료로 받는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하면서 이달 130억 달러(약 15조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으며 3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6개월 만에 기업 가치가 15억 달러에서 8배 상승한 것이다. 이렇다보니 NFT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역시 자체 마켓플레이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레딧 역시 최근 NFT 아바타를 수집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여기에 월 이용자 수가 수십억 명 되는 소셜미디어가 NFT 시장에 합세하면 NFT의 대중화 시점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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