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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외친 신동빈 "신사업·인재육성에 집중 투자"

■롯데그룹 상반기 사장단회의

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서 개최

신동빈,‘혁신·창조·인재’ 등 강조

개별 HQ·계열사 대표 등 총출동

신동빈(왼쪽 다섯 번째) 롯데 회장이 20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열린 개원식에서 삽을 들고 기념 식수를 진행하고 있다. 하석주(왼쪽부터) 롯데건설 대표,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김교현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 신동빈 회장,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안세진 롯데 호텔군 총괄대표./사진 제공=롯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경영 악화로 어느 그룹보다 힘든 시기를 보낸 롯데가 사장단 회의를 개최해 사업 전략 방향을 모색했다. 그간의 순혈주의 전통을 깨고 지난해 말 인사에서 외부 인사를 대거 기용한 신동빈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과감한 투자와 신규 시장 진출을 주문했다. 이 같은 경영 혁신을 주도할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사장단 회의 장소로 인재개발원을 택했다.

롯데는 20일 오후 경기 오산에 위치한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신 회장이 주재하는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열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식품·쇼핑·호텔·화학 사업군 헤드쿼터(HQ) 대표와 송용덕·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각 계열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롯데지주 및 계열사 임원 100여 명은 온라인으로 회의에 참여했다.

매년 상·하반기 한 번씩 진행되는 VCM은 롯데그룹의 경영 전략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작용해왔다. 특히 올해 VCM은 지난해 대대적으로 단행된 조직 개편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사장단 회의라는 점에서 재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7년 이후 유지한 비즈니스유닛(BU) 체제를 대신해 지난해 말 HQ 체제를 도입했다.

HQ 체제 아래에서 사업군별 자율 경영 체제가 강화된 만큼 사장단은 구체적인 신사업 청사진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룹 경영 계획, 사업 전략 방향과 미래 성장을 위한 HR 전략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포트폴리오 고도화 방안, 신성장 동력 발굴 및 육성 방향 등이 구체적으로 다뤄졌다고 롯데는 설명했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역량 있는 회사,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를 만드는 데는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핵심”이라며 “인재 육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는 것,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투자, 사회적으로 선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생각해왔던 성과의 개념도 바꾸겠다”며 “과거처럼 매출과 이익이 전년 대비 개선됐다고 해서 만족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시대의 변화를 읽고 미래지향적인 경영을 통해 신규 고객과 시장을 창출하는 데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혁신을 위한 리더십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아무도 가본 적 없는 길이더라도 과감하게 발을 디딜 수 있는 결단력, 목표 지점까지 모든 직원들을 이끌고 전력을 다하는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여러 계열사가 모여 있는 롯데월드타워에서 사장단 회의를 진행한 관행을 깨고 오산에 있는 인재개발원을 회의 장소로 낙점한 것은 인재 육성을 향한 신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롯데는 1993년 개원한 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 1,900억 원을 투자해 미래 환경에 대응하고 창의적인 학습과 소통이 가능한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날 회의에 앞서 신 회장은 새롭게 문을 연 롯데인재개발원 개원식에 참석해 핸드 프린팅 세리머니, 기념 식수 행사, 캠퍼스 투어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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