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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자진상폐 추진…매각후 재상장 포석?

소액주주 지분 공개매수키로…주가 18%↑

“사모펀드 원활한 투자금 회수절차" 분석

"가맹점주 분쟁서 비롯된 상폐" 관측도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인 맘스터치가 소액주주들의 지분을 6,200원에 공개 매수한 후 자진 상장폐지를 한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측은 기업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외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20일 코스닥시장에서 맘스터치는 전 거래일 대비 17.88% 오른 6,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맘스터치의 최대주주인 한국에프앤비홀딩스는 자사주를 제외한 잔여 지분 15.80%(1,608만 주)를 다음 달 15일까지 공개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공개 매수 가격은 6,200원으로 전날 종가인 5,200원보다 19.2% 높다.

맘스터치는 지난 2016년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방식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자진 상장폐지에 성공하게 되면 6년 만에 비상장사로 돌아가게 되는 셈이다.



맘스터치의 자진 상장폐지 결정을 두고 시장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우선 2019년 12월 회사를 인수한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가 본격적으로 투자금을 회수(엑시트)하기 위한 절차 중 하나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앞으로 맘스터치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상장폐지를 한 후 주주 간섭 없이 과감한 기업 구조 조정을 단행하고 향후 재상장하는 방식으로 더 큰 시세 차익을 누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가맹점주들과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의 경영 정보 등을 비공개로 돌리려는 시도라는 지적도 나온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일방적인 원재료 가격 인상 등에 가맹점주들이 반발하면서 갈등을 빚었고 현재 관련 사안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상장사이기에 더 큰 관심을 받게 되는데 부정적인 뉴스가 보도될 경우 가맹점의 매출 하락으로 이어진다”며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고 외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장폐지를 진행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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