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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써보니] 명가의 저소음 무선 마우스 로지텍 M650


마우스 명가 로지텍이 신규 출시한 사무용 무선 마우스 ‘시그니처 M650’을 사용해봤다. ‘무소음’을 앞세웠지만 로지텍 제품답게 마우스로서 기본기가 탄탄한 제품이다. 저가 제품군은 성에 안 차고, 고가 마우스는 부담스러운 소비자 층에게 적절한 선택지가 될 수 있어 보였다.

로지텍 시그니처 M650 L. 로지 볼트 USB가 마우스 내부에 수납돼 있어 포장이 깔끔하다 /윤민혁 기자




시그니처 M650는 지난 17일 국내 정식 출시한 무선 마우스다. 로지텍은 글로벌 마우스 1위 업체로, 사무용 ‘M’부터 게임용 ‘G’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각각 제품은 알파벳 뒤에 붙은 숫자가 올라갈수록 고급형이다. M650은 사무용 마우스 중 중·고급형 제품임을 알 수 있다.

M650의 외관은 고전적인 로지텍 인체공학 마우스를 떠올리게 한다. 유선형 디자인에, 자연스럽게 파여진 양 측면에는 그립감을 살리기 위한 고무소재 사이드그립이 달려 있다. 몸체는 따뜻한 질감의 플라스틱으로 마감 돼 손에 쥘 때 부드러운 느낌이다. 크기는 소형인 M650과 대형인 M650 L로 나누어져 있다. 전자는 휴대용 무선 마우스를 연상시키는 크기이고, 후자는 일반적인 거치형 마우스와 비슷하다. 무게는 M650이 101.2g, M650 L이 111.2g이다.

로지텍은 M650이 무소음 마우스임을 강조하고 있다. 사일런스 터치(Silent Touch)를 적용해 마우스 클릭 소음을 90% 이상으로 줄였다는 설명이다. 실제 사용해보니 클릭 소리가 놀랄만큼 작았다. 일상적인 소음과 함께라면 귀로는 클릭 소리를 듣기 힘들 정도다. 마우스의 소리보다, 손가락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이 ‘클릭했다’는 감각을 줬다.



사무용 마우스인만큼 휠, 측면 버튼에서도 차별점을 뒀다. ‘스마트 휠’을 적용해 스크롤 속도에 따라 정밀모드와 고속모드가 자동 전환된다. 휠을 천천히 돌릴때와 빠르게 돌릴 때 화면 전환의 속도감이 다를 뿐만 아니라, 휠에서 전해지는 무게감도 다르다. 한칸씩 돌릴 때는 무겁게 ‘딱딱’하는 느낌을 주던 휠이 빠르게 스크롤 할 때는 가볍게 돌아간다. 기본적으로 앞으로 가기·뒤로 가기 용도로 쓰이는 측면 버튼은 로지텍 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특정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수정할 수도 있다.

로지텍 시그니처 M650 L은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그립감이 뛰어나다 /윤민혁 기자


M650은 무소음과 휠 기능 외에도 마우스로서 기본기가 뛰어난 제품이었다. 무선마우스는 전원을 켰을 때나, ‘슬립모드’에서 복귀했을 때 사용하기까지 약간의 시차가 있는 것이 보통이다. M650은 전원을 키고 마우스패드에 대는 순간 사용이 가능했다. 슬립모드에서도 즉각 복귀해 끊김을 느낄 수 없었다. 로지텍 무선 마우스 특유의 오랜 사용시간도 장점이다. M650은 블루투스와 ‘로지 볼트 USB’를 지원한다. AA 건전지 하나로 블루투스로 사용시에는 최대 20개월, 로지 볼트 USB를 사용할 땐 최대 24개월 사용이 가능하다. 마우스 내부에 로지 볼트 USB를 수납할 수 있어 분실 위험도 적다.

마우스의 해상도를 나타내는 DPI(인치 당 도트)는 기본 400, 최대 4,000이다. 1만 이상 DPI를 자랑하는 고급 게이밍 마우스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일반적인 사무와 게임용으로는 손색이 없다. 실제 M650으로 기사 작업은 물론 게임도 즐겨봤지만 마우스가 ‘튀는’ 일은 겪지 못했다. 빠른 반응속도가 중요한 FPS(일인칭 슈팅) 게임이 아니라면 게이밍용으로도 무리가 없어 보였다. 물론 FPS 게이머는 더 높은 기계적 반응속도를 지닌 유선마우스를 사용할 공산이 큰 만큼, 무선 마우스로서 단점은 아니다. 가격은 크기와 상관 없이 4만4,9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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