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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신협, 작년 11월 대출 역대 최대로 늘었다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 상호금융권에서 기업의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새마을금고 총대출액은 한 달 전보다 5조 3,300억원 늘어 월간 증가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신협도 11월 대출액이 2조 3,165억원 증가해 월간 증가폭은 역대 최대다. 저축은행도 같은 기간 대출액이 2조 5,541억원 늘어 역대 두 번째로 큰 증가액을 보였다.



상호금융 등 2금융권의 대출이 급증한 데는 기업 대출이 주요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발표한 금융시장동향의 업권별 가계대출 증감 통계를 보면 11월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1조 4,600억원이다. 11월 총대출액 증가폭인 5조 3,300억원 중 가계대출 증가액 1조 4,600억원을 제외하면 3조 8,700억원은 개인사업자 대출을 포함한 기업대출인 셈이다. 신협의 지난해 11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9,400억원으로 11월 대출에서 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컸다.

업계에서는 기업대출 중 부동산 관련 대출이 상당 부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은 최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비은행 금융기관(새마을금고 제외)의 기업대출 중 부동산 관련 대출이 60.8%를 차지한다. 부동산 관련 기업대출에는 부동산업, 부동산 개발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이 포함된다. 강화된 가계대출 규제에 비해 비은행권이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부동산 관련 기업 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한 게 주요 이유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단행하는 등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접어든 만큼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경우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의 대출이 부실의 뇌관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지난 12일 상호금융권의 부동산업과 건설업 대출을 각각 총대출의 30% 이내로 유지하고, 합계액을 총대출의 50%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의 새 상호금융업감독규정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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