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오미크론 전국화 시간 문제인데...정부 뒤늦게 "교회 방역강화 검토"

서울 소재 대학 유학생 3명 확진

기말고사 앞둔 대학가 방역 비상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기숙사./연합뉴스




인천·경기·충북에 이어 서울에서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발견되면서 사실상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특히 서울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이 집중되는 지역이라 오미크론이 급속하게 전파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 파악된 오미크로 확진자 대부분이 인천 미추홀구 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가 뒤늦게 “교회 방역 강화를 검토하겠다”고 나서 분통을 사고 있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대·경희대·한국외대에 다니는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25명, 경기 2명, 충북 1명에 이어 서울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허탁 전남대 응급의학과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더 감염력이 높은 것으로 보여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며 “아직 변이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이뤄지지 않아 특성에 대해 잘 모르는 만큼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염자가 나온 대학에는 비상이 걸렸다. 특히 2학기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어 학사 일정에도 혼란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외대는 오는 14일까지 서울캠퍼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글로벌캠퍼스의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확진 유학생의 동선에 포함된 도서관의 수용 인원을 11일까지 30% 수준으로 축소한다. 서울대는 확진 학생이 기숙사에 거주했던 만큼 PCR 검사소를 기숙사 앞으로 배치해 학생들이 신속하게 검사를 받도록 했다. 경희대도 확진 학생이 기숙사생으로 확인돼 같은 층에 거주했던 학생들에게 PCR 검사를 권고했다. 경희대 측은 “확진자가 본인 방에만 머물렀고 비대면 수업만 수강해 2학기 학사 일정은 변동 없이 운영할 계획”이라며 “증상이 있는 학생들이 대기할 수 있는 별도 격리 공간과 이를 지원할 인력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천 미추홀구 교회 관련자들로부터 오미크론 확진자가 늘어나자 교회 등 종교 시설에도 방역패스(접종 증명, 음성 확인)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학원·독서실 등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시설에는 방역패스를 적용하면서 다수가 밀집하는 종교 시설은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형평성 논란이 커지자 당국은 교회에 대한 방역 강화를 뒤늦게 추진하기로 했다. 방역 관계자는 “국내 오미크론 지역사회 전파 특성은 가족, 직장, 교회 모임 전파”라며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종교계와 함께 종교 시설 방역 강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