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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종전선언' 하자는데...北 "평화 파괴자" vs 美 "최대 적국"

北 외무성 "中 위협설 제창하는 美가 실제 위협"

美 유권자들 59% "北은 적국"...러·中보다 높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가 임기 말 남·북·미·중 종전선언을 추진하는 가운데 북한이 미국을 겨냥해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파괴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미국 내부에서도 미국인들이 북한을 중국보다 더 위협적인 적국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북한 외무성은 5일 ‘미국은 지역의 안정과 평화의 파괴자’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을 향해 “인디아태평양(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일방적이며 불공정한 편 가르기식 대외정책을 추구하면서 무분별한 군비경쟁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은 미국 주도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와 미국·영국·호주를 중심으로 한 안보협력체 오커스(AUKUS) 등을 언급하며 “저들의 비위에 거슬리는 나라들에 대해서는 개별적인 자위권 행사까지 걸고 들며 패권 쟁탈을 위해 집단적인 핵잠수함 동맹 조작도 서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의 ‘이중기준’을 거론하며 “중국 위협설을 제창하고 있는 미국이야말로 실제적인 위협의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유거브가 지난달 21~24일 미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북 관계가 진전됐는가’을 묻는 항목에 응답자의 42%는 ‘악화됐다’고 답했다. 미국 국영방송 미국의소리(VOA)는 이 조사에서 ‘개선됐다’는 응답은 15%, ‘변화 없다’는 응답은 28%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특히 북한을 ‘적국’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59%에 달해 조사 대상인 13개 나라 중에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이는 러시아(40%), 중국(34%)보다도 크게 높은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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