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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즈IR] 하나금융지주, 금리 상승 힘입어 '순이익 3兆' 눈앞

올 1~3분기 누적 순익 2.6조

지난해보다 27.42% 늘어나

은행업권 수익성 개선 기대감

분기배당 도입 등 배당 확대도





하나금융지주(086790)의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금리 상승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사상 첫 ‘순이익 3조 원’ 달성은 물론이고 내년에도 연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선 금리 상승 수혜 뿐 아니라 배당 확대 등의 모멘텀 등에도 주목하는 모양새다.

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7~9월 9,287억 원의 지배주주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22.46% 증가한 액수다. 올해 1~3분기 누적 지배주주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2% 늘어난 2조 6,815억 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실적(2조 6,372억 원)을 뛰어넘은 것은 물론이고 창사 이래 첫 순익 3조 원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올해 1~9월 실적이 작년 전체 실적을 뛰어넘은 것은 은행·증권·카드·캐피탈의 이익이 함께 증가했기 때문이다. 우선 하나은행의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7% 늘어난 1조 9,470억 원을 나타냈다.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출 자산이 늘어난 가운데 금리 정상화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이 회복세를 나타낸 영향이 컸다. 가령 올해 3분기 하나은행의 NIM은 전년 동기보다 0.07%포인트 증가한 1.40%를 기록했다.



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수준도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1~9월 사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43% 늘어난 4,095억 원의 순이익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하나캐피탈은 51.9% 증가한 1,931억 원을, 하나카드는 73.9% 늘어난 1,990억 원을 지배주주 순이익으로 거둬들였다. 비은행 부문의 기여도는 36%를 나타내며 증권 부문 실적 성장이 두드러졌던 지난해(34.3%)보다도 개선됐다. 하나금융지주의 비은행 기여도는 지난 2016~2019년 20%대 수준에 불과했다.

증권업계에선 하나금융지주가 올해와 내년 ‘순이익 3조 클럽’에 안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올해 연간 하나금융지주 지배주주 순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3조 3,040억 원이다. 2022년 연간 순이익 컨센서스도 3조 4,338억 원이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은행업권 전반의 NIM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보통 금리 인상기엔 은행의 수익성이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 추세에 힘입어 은행 산업은 내년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록 금융 당국에서 가계대출 규제에 고삐를 죄는 모습이긴 하지만 기업 대출이 이를 상쇄하며 전체 대출 규모 역시 증가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내년 하나은행의 원화대출 규모가 올해보다 4.2%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당 매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 10월 하나금융지주는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배당성향을 재작년 수준(26%)으로 유지하되 앞으로 점차 늘려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분기 배당 도입 역시 검토하고 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타 은행주의 분기배당이 도입되는 상황에서 배당 확대나 분기배당 도입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정책도 기대된다”며 “배당성향이 26%로 회복되면 주당배당금(DPS) 전망치는 중간배당 제외 시 2,150원”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예상 기말 배당수익률을 5.3%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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