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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플레는 수요 급증이 원인…내년 금리 빨리 올려야"

연준 퇴직 앞둔 퀄스 부의장

"고물가 공급만의 문제 아냐

테이퍼링 조기 종료엔 찬성"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 /위키피디아




이달 말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떠나는 랜들 퀄스 부의장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조기 종료에 찬성하며 내년에는 기준금리를 빨리 올려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퀄스 부의장은 2일(현지 시간) 미국기업연구소(AEI) 행사에서 “내년 6월로 예상되는 테이퍼링 종료 시기를 앞당기는 것을 지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공급 문제가 아니다. 수요 측면의 요인도 크다”며 “더 이상 병목현상이 물가 상승의 원인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퀄스 부의장은 연방정부의 돈 풀기로 수요가 급증한 것이 인플레이션의 원인이라며 공급 문제에서만 물가 상승의 원인을 찾으면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년 봄까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4%를 넘으면 연준은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높은 수요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있다. 연준은 수요를 억제해 공급망이 수요를 따라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로이터통신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금리를 올릴 수 있도록 연준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내년 3월까지 종료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망대로 내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4% 이상으로 높게 유지될 경우 금리를 한 차례 이상 올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다면 “느리고 안정적인 페이스로 할 것”이라고 했다.

이런 움직임은 연준 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연은 총재도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이 주최한 행사에서 연준이 자산 매입 종료 시점을 앞당기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 내년에 한 차례 이상의 금리 인상을 예고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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