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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조동연 논란에 "모든 책임 제가 질 것"

"더이상 상처·아픔없게 배려해달라"

송영길도 "주말 직접 만나 판단할 것"

'비열한 행위' 강경…강용석 고발 조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조동연 상임공동위원장의 사퇴의사와 관련해 “모든 책임은 후보인 제가 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사생활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던 민주당은 “국민의 판단을 지켜보겠다”며 한발 물러섰고 이 후보도 직접 후보 책임이라고 밝히면서 조 위원장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조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님께서 사퇴 의사를 밝히셨다”며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결단으로 저와 함께 하려다가 본인과 가족들이 큰 상처를 받게 됐다”며 “조동연 위원장님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이어 “조동연 위원장님과 가족에게는 더 이상 아픔이나 상처가 되는 일이 없도록 배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날 이 후보가 직접 “국민들의 판단을 지켜보겠다”며 “모든 정치인은 국민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배려해 주길 바란다”고 하면서 사퇴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사생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송 대표는 조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주말 경 직접 만나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할 생각이라며 결론을 유보했다. /권욱 기자




실제 송영길 당 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위원장이 아침에 전화를 통해 제게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제발 자기 아이들, 가족들에 대해 공격을 멈춰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표시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다만 송 대표는 조 위원장의 사의 표명을 받아들일지와 관련해서는 "주말 경 직접 만나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할 생각"이라며 결론을 유보했다. 그는 "조 위원장은 국회의원에 출마하거나 장관 후보자로 임명된 사람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 97일간 도와주기 위해 선대위에 참여한 사람"이라며 "당장 공직 후보자도 아닌데 10년 전 이혼한 사실을 가지고 가족, 개인사를 공격할 사안인지 국민들께서 판단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송 대표는 "10년 전 이미 양자가 합의해 따로 가정을 이루고 있는 상황인데 아이의 얼굴, 이름까지 밝혀 공격하는 비열한 행위는 언론의 정도를 벗어난 것"이라며 "사회적 명예살인의 흉악한 범죄행위임을 분명히 명시하면서 당 법률지원단에서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 등에 대해 고발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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