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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동연 사직 수용키로…이재명과 합의”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권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영입 인재 1호인 조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의 사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민주당 선대위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조동연 위원장이 (민주당 대표인)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에게 재차 선대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혀 왔다"며 "송 위원장은 만류했으나, 조 위원장은 인격 살인적인 공격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사퇴를 해야겠다는 입장이 확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타깝지만 조 위원장의 뜻을 존중할 수밖에 없어 이재명 후보와 상의하여 사직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송 위원장은 '조 위원장과 아이들을 괴롭히는 비겁한 행위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앞서 사생활 논란에 휘말린 후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상임선대위원장인 송영길 대표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송 대표가 "주말에 조 교수를 만나서 설득해 보겠다”고 만류할 의사를 내비치자, 조 교수가 사의를 재확인하며 못을 박은 셈이다. 이후 이 후보도 SNS에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며 "조동연 위원장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결단으로 저와 함께하려다가 본인과 가족들이 큰 상처를 받게 되었다"며 "조동연 위원장과 가족에게는 더 이상 아픔이나 상처가 되는 일이 없도록 배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장관·국회의원에 출마한 것도 아니고 선대위에 참여한 사람이 10년 전 양자 합의로 따로 가정을 이룬 사안인데 아이 얼굴과 이름까지 밝혀서 공격하는 비열한 행위는 언론의 정도를 벗어난 것"이라며 "모든 언론이 금도를 지키고 헌법에서 보장한 개인의 사생활, 인격권을 짓밟는 행위는 이미 그 자유의 범위를 벗어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주말 경 직접 만나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할 생각"이라며 결론을 유보했다. 하지만 조 위원장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주말까지 결론을 미루기 힘들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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