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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지역감염 현실화…'5인·10시 통금' 돌아가나

■ 3일 방역 강화 대책 발표

신규확진 5,266명 또 역대 최다

오미크론 감염자도 6명으로 늘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0명대를 기록하고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인되는 등 방역 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2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열차를 타기 전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수도권의 단계적 일상 회복을 잠시 멈추는 방역 강화 대책을 3일 발표한다. 사적 모임 규모를 4인 또는 6인으로 줄이고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나 12시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접종자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식당·카페 등에도 방역 패스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2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이 같은 의견을 담은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분과별 의견을 수렴했으며 부처·지방자치단체들과의 협의를 거쳐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논의한 후 3일 오전 11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일상회복위원회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에 준하는 조치까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에 참여하는 한 관계자는 “사적 모임, 방역 패스, 영업시간 제한 등과 관련해 4단계에 준하는 조치부터 소폭 강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며 “최종 결정은 중대본 회의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가 결국 방역 강화 카드를 꺼낸 것은 지난달 1일 일상 회복 시행 이후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상과 의료 인력이 부족해져 의료 인프라가 붕괴 직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자까지 발생하면서 확산세가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266명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오후 9시 기준으로도 서울에서만 확진자가 1,870명 발생해 동시간대 최다치가 나왔다. 위중증 환자도 733명으로 이틀 연속 700명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다.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8.1%로 사실상 병상이 꽉 찬 상태다. 사망자는 일상 회복 시행 이후 이날까지 847명으로 전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의 22.9%에 달한다.
방역 당국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4명의 전장 유전체를 추가 분석한 결과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오미크론 확진자는 총 6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들이 항공기 내, 거주 시설 등에서 접촉한 사람이 272명 이상에 달해 사실상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방역 지표가 악화해 정부의 거리 두기 강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높은 것으로 보여 사전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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