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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보유 재차 경고한 '헤지펀드 대부'…"현금 안전자산 아냐"

인플레로 자산 가치 하락 판단

오미크론으로 변동성 커진 시장…"분산투자해야"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최고경영자(CEO)/로이터연합뉴스




헤지펀드의 대부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사진)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최고경영자(CEO)가 현금은 안전자산이 아니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으로 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와중에도 현금 보유는 현명한 투자 방식이 아니라는 자신의 평소 소신을 굽히지 않은 셈이다. 주가 하락 등을 우려해 자산을 현금화 해도 인플레이션으로 자산 가치만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달리오 회장은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금에는 인플레이션세(稅)가 부과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물가 폭등으로 화폐가치가 하락하면 상품 구매력이 이전보다 작아지고, 이는 마치 세금을 내는 것과 비슷하다는 의미에서 인플레이션세라고 지칭했다.

실제 10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 올라 31년 만에 최대폭으로 급등했다. 다른 국가들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앞서 그는 지난 9월엔 ‘현금은 쓰레기’라고 밝히는 등 원색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현금 보유를 비판했다. 오미크론으로 시장 상황이 달라졌지만, 그의 신념은 달라지지 않은 셈이다. 인플레 충격이 더 크다고 본 것이다.

달리오 회장은 같은 맥락에서 정책당국의 ‘역대급’ 부양책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그는 “과도한 통화 공급은 경제적·정치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돈을 많이 푼다고 해도) 결코 생활 수준을 높일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달리오 회장은 고 인플레, 오미크론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큰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오히려 투자를 다양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격동의 시기에는 안전하고 균형 잡힌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익률을 줄이지 않고도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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