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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마블 ‘이터널스’ 개봉 10일 만에 200만 돌파 外

BTS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출격 '버터' 공연

OTT '디즈니+', 12일부터 국내 서비스 개시

‘백신 패스’ 적용 객석 100% 채우는 공연들

나눔의집 임시이사회 이사진 선출 놓고 갈등


서울경제 문화부 기자들이 지난 한 주 동안의 문화계 이슈를 쏙쏙 뽑아 정리해드립니다.

영화 이터널스 스틸컷./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마블 ‘이터널스’ 개봉 10일 만에 200만 돌파


한국 배우 마동석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마블 영화 ‘이터널스’가 올 들어 최단 기간 누적 관객 200만 명 돌파 기록을 세웠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터널스’는 12일 오전 9시 45분 기준 200만488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했다. 이는 앞서 개봉한 ‘블랙 위도우’보다도 더 빠른 수준이다. 개봉 2주차 주말에도 실시간 예매율이 40%를 웃돌고 있어 추가 흥행이 기대 된다.

‘이터널스’는 마블 스튜디오가 새로운 세계관을 선보이는 작품이다. 수천 년 동안 인간들 속에 섞여 살아가던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배우 안젤리나 졸리, 리차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셀마 헤이엑, 젬마 찬 등과 함께 ‘마블리’이 주요 히어로 중 한 명으로 등장한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마동석은 영화에서 ‘길가메시’ 역을 맡았으며, 감독인 클로이 자오는 영화 부산행에서 마동석의 연기가 매우 인상적이어서 캐스팅에 나섰다고 밝힌 바 있다.

21일 열리는 2021년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 출연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미국의 여성 래퍼 메건 디 스탤리언. /사진 제공=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BTS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출격…'버터' 공연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21일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히트곡 ‘버터’(Butter)를 공연한다.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릴 이번 시상식에서 BTS는 미국의 여성 래퍼인 메건 디 스탤리언과 함께 지난 8월 발매한 ‘버터’의 리믹스 버전을 처음으로 무대에서 선보인다.

AMA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더불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며, 특히 대중적 인기에 초점을 두고 수상자를 뽑는 걸로 알려져 있다. BTS는 지난 2018년 이후 작년까지 매년 AMA에서 상을 받아 왔다. 특히 올해는 최고상 중 하나인 ‘올해의 아티스트’(Artist of the Year)를 비롯해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 ‘페이보릿 팝송’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BTS는 시상식 이후 27·28일, 다음 달 1·2일에 미국 LA 소파이스타디움에서 오프라인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를 연다.

국보로 지정된 6세기 말(왼쪽)과 7세기 금동 반가사유상을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 유물로 집중 소개하는 '사유의 방'이 12일 일반에 공개됐다. /사진제공=원오원아키텍스


한국의 美 대표하는 ‘반가사유상’ 전용방


‘루브르의 모나리자’처럼 국립중앙박물관을 대표하는 국보 반가사유상 2점이 전용 전시공간인 ‘사유의 방’을 상설전시관 2층에 마련하고 12일부터 일반에 공개했다. 약 1,400여년 전에 제작된 6세기 말 반가사유상(왼쪽)과 7세기 반가사유상 두 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오면 반드시 보고 가야하는 대표 소장품이자, 한국문화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려는 계획이다. 단 3번만 함께 전시됐던 두 반가사유상을 한 곳에서 나란히 관람할 수 있게된 것부터 파격적이다. 439㎡ 규모의 건축가 최욱 원오원 아키텍스 대표와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최 건축가는 소극장 크기의 전시 공간에 어둠을 통과하는 진입로, 미세하게 기울어진 전시실 바닥과 벽, 아스라한 반짝임을 주는 천정 등을 구상했다. ‘불멍’ ‘물멍’ 등 혼자 사색하는 시간에 빠져드는 요즘 트렌드를 반영한 이 전시공간의 단순한 관람이 아닌 ‘사유’와 ‘경험’, ‘여정’의 공간으로 태어났다.

서던 캘리포니아대학교 퍼시픽아시아미술관이 소장한 박수근의 1964년작 ‘귀로’가 처음으로 국내 전시에서 공개됐다.


제대로, 다시 만난 박수근


‘국민화가’ 박수근(1914~1965)의 예술세계를 새롭게 조명한 대규모 회고전 ‘박수근: 봄을 기다리는 나목’이 11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열린다. 국민화가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도 국립현대미술관이 기획한 박수근 회고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품작은 174점으로 박수근 전시 사상 최대 규모다. 삼성미술관 리움과 여러 개인소장가들에게 대여한 작품들이 상당수라, 이같은 규모로 작품을 다시 모으기란 쉽지 않을 듯하다.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도 유화 7점, 삽화 원화 12점에 이른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수집해 유족이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된 박수근 작품 33점 중 31점이 이번에 출품됐는데, 그 중 ‘세 여인’을 비롯한 ‘마을풍경’과 ‘산’ 등 3점은 최초로 공개작이다. 박수근이 1962년에 그렸고, 당시 한국을 방문한 미국 미시건대학교 조지프 리 교수가 구입해 갔던 ‘노인들의 대화’는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와 전시됐다. 서던 캘리포니아대학교 퍼시픽아시아미술관 소장의 1964년작 ’귀로‘도 한국을 떠난 후 처음으로 돌아와 전시장에 걸렸다. 박수근의 양구초등학교 시절 은사인 오득영 유족이 소장해 온 ‘초가’를 비롯해 개인 소장품인 ‘웅크린 개’ ‘노상의 소녀’ 등이 처음 공개된 작품들이다. 전시는 내년 3월1일까지.

개그맨 신동엽(왼쪽)과 아나운서 박선영이 12일 열린 OTT ‘디즈니+’의 론칭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디즈니코리아


국내 서비스 시작한 ‘디즈니+’… 콘텐츠 힘으로 넷플릭스 따라잡을까


글로벌 콘텐츠 업체 월트디즈니컴패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가 12일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디즈니+를 이용하려는 고객은 이날 0시부터 웹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앱 마켓에서 해당 앱을 내려받아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으며, 구독료는 월 9,900원 혹은 연 9만9,000원이다.



강점은 총 보유 회차만 1만6,000회를 넘는 막대한 콘텐츠다. 먼저 애니메이션이 있다. ‘알라딘’, ‘라이온 킹’, ‘겨울왕국’, ‘모아나’ 등 디즈니 자체 제작뿐 아니라 자회사인 픽사가 제작한 ‘토이 스토리’ 시리즈, ‘월-E', ‘업’, ‘인사이드 아웃’, ‘소울’ 등의 라인업도 막강하다. 자회사인 마블 스튜디오의 ‘완다비전’, ‘팔콘과 윈터솔져’, ‘로키’ 등 시리즈도 한국어 자막과 함께 서비스를 시작했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와 이를 바탕으로 만든 애니메이션 ‘클론전쟁’, 드라마 ‘만달로리안’도 기다린다. 미국의 최장수 애니메이션 시리즈 ‘심슨 가족’도 서비스한다.

국내 콘텐츠로는 SBS 예능 ‘런닝맨’의 스핀오프인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이 스타트를 끊었다. 드라마는 내년부터 공개한다. 강풀 웹툰 원작의 ‘무빙’, 가수 강다니엘의 연기 데뷔작 ‘너와 나의 경찰수업’, 드라마 ‘비밀의 숲’의 이수연 작가가 집필한 ‘그리드’, 웹소설 원작의 ‘키스 식스 센스’ 등이 기다리고 있다.

백신 접종 완료자 및 PCR 음성 확인자만 입장하는 것을 전제로 객석의 100%를 판매하는 빈 필하모닉&리카르도 무티 내한공연 부산 공연. /사진 제공=WCN


‘백신 패스’ 적용 객석 100% 채우는 공연들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공연장 내 방역 지침이 대폭 완화된 가운데 일부 공연이 백신 패스를 전제로 띄어 앉기 없이 전 좌석을 판매하고 나섰다.

오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빈 필하모닉·리카르도 무티’ 내한 공연은 거리 두기 없는 전 좌석 오픈으로 진행된다. 단, 백신 접종 완료자(2차 접종 후 2주 경과)와 48시간 내 PCR 검사 음성 확인자만 입장할 수 있다. 주최 측은 공연 당일 백신 접종 확인증 또는 PCR 검사 음성 확인 문자 확인 후 티켓 수령 및 공연장 입장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해당하지 않은 관객의 경우 당일 현장 입장이 불가능하다.

뮤지컬 ‘레베카’는 거리 두기 없이 전 좌석을 모두 운영하는 ‘백신 패스’ 회차와 기존의 거리 두기 적용 회차를 병행하기로 했다. 12월 14일부터 매주 화, 목, 금, 일요일에는 백신 접종 완료자와 48시간 내 음성 확인자에 한해 입장이 가능한 전 좌석 오픈 회차를 운영한다. 4개 좌석을 붙여 앉는 지금의 띄어 앉기 회차는 12월 12일까지 이어가고, 14일부터는 수요일과 토요일에만 운영한다.

다만 이 같은 ‘좌석 100% 판매’는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역차별 논란 및 현장 운영의 어려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아 당장 정착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에 고(故) 배춘희 할머니를 비롯해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나눔의집’ 임시이사회 내홍정상화까지 가시밭길 예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지원시설 '나눔의 집'의 정상화를 위해 꾸려진 임시이사회가 내홍을 겪고 있다.

지난 8일 혜일스님 등 승려 이사 4명은 나눔의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반인 이사 5명이 나눔의 집 파행의 책임을 다른 이사들에게 돌리고 있다"며 "이사회 개최 통보 절차를 위반해 나눔의 집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등 불법을 자행하고 있고 투명해야 할 이사회를 계속 비공개로 진행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9일 예정된 이사회에 정이사 선임 안건이 올라와 있지만 현재 해임 명령을 받고 소송 중인 이사 중 일부가 사임 의사가 없는 만큼 안건 논의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임시이사회는 지난 1월 경기도 광주시가 새로 선임한 8명과 기존 정이사 3명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됐다. 광주시와 나눔의 집에 따르면 일반인 임시이사 5명은 지난달 말 조계종 측 임시이사 6명에게 '나눔의 집 정상화를 위한 임시이사의 마지막 제안'이라는 제목의 내용증명을 보내왔다.

일반인 이사들은 내용증명을 통해 '조계종 승적을 가진 사람을 임원의 3분의 2로 한다'는 나눔의집 법인 정관을 관계 법령의 취지에 따라 '5분의 1'로 개정하고, 조계종 승적을 가진 사람이 감사직을 수행하지 못하도록 하자는 내용 등을 제안했다.

이 변호사는 같은 날 입장문을 통해 "임시이사회 이사 11명 중 조계종 측 이사가 6명으로 다수인 가운데 이사회에서 정이사 8명의 선임 안건 처리가 예정됐다"며 "정이사들이 선임되면 임시이사의 법적 지위는 그 즉시 소멸하기 때문에 그동안 논의하지 못 한 개혁 안건들을 서둘러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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