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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조 필요해 주식 판다는 머스크, 주가 떨어져 59조 잃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EPA연합뉴스




자신이 보유한 회사 지분 10%를 팔지 말지 ‘SNS 설문’을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히려 주가 하락으로 수십조원을 잃었다.

9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1,023.5달러에 마감했다. 이주 들어 이틀 동안 16% 넘게 미끄러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에 따라 그가 보유한 테슬라 지분 가치가 이틀 간 500억달러(약 59조원) 가량 감소했다고 전했다.

머스크가 지난 주말 갑작스럽게 던진 ‘돌발 설문’ 탓이라는 분석이다. 머스크는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최근 들어 미실현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논의가 있다. 이에 따라 내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하면 어떠한가”라는 설문을 올렸다. 24시간 동안 진행된 설문에 총 351만9,200여명이 참여했고, 이중 57.9%가 찬성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지분 매각 ‘돌발 설문.' /트위터 캡쳐


머스크가 투표 종료 후 “어떤 식으로든 투표 결과를 따르겠다”고 한 만큼 실제 매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난데없는 대량 매도물량 출현 우려가 커졌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서둘러 테슬라 주식을 미리 팔아 치운 탓에 주가가 급락했다는 것이다.

지분 매각을 통해 대규모 현금화를 기대했던 머스크 입장에서는 오히려 주가가 떨어져 큰 돈을 잃은 것이기도 하다. 앞서 CNBC는 머스크가 내년 8월 만기 예정인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에 필요한 세금 등 비용 150억달러(약 18조원)을 내기 위해 지분 매각을 고려 중이라고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필요한 돈보다 3배 넘는 손실을 현재로서는 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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