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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BTS 다이너마이트, 트리플 플래티넘 인증 外

70년 역사 국립극단 ‘온라인 극장’ 첫 개관

인사동 출토유물 1,755점 일반 공개 전시

40년만 컴백 아바 "특이한 콘서트 하고파"

정부 "2025년엔 K콘텐츠 수출액 157억 달러"

NCCK, 노태우 전 대통령 영결실 기도문 사과


서울경제 문화부 기자들이 지난 한 주 동안의 문화계 이슈를 쏙쏙 뽑아 정리해드립니다.

미국레코드산업협회(RIAA)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히트곡 ‘다이너마이트’에 트리플 플래티넘을 인증했다. /사진 제공=RIAABTS '다이너마이트', 발매 1년여만 미국서 트리플 플래티넘 인증 받았다




BTS 다이너마이트, 트리플 플래티넘 인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작년 8월 발표한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지난 1일 미국 레코드산업협회(RIAA)에서 300만 유닛 이상 판매를 의미하는 ‘트리플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RIAA는 싱글·앨범에 각각 판매량에 다라 인증을 부여하는데, 50만 유닛 이상이면 골드, 100만 유닛 이상이면 플래티넘을 부여하며 판매량이 200만 유닛을 넘기면 멀티 플래티넘을 붙인다. 유닛 집계의 경우 실물이나 디지털 앨범의 판매량, 디지털 다운로드, 오디오·비디오 스트리밍 등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계산한다.

RIAA는 또한 BTS가 작년 11월 낸 스페셜 앨범 ‘BE’에 대해 100만 유닛 판매를 의미하는 플래티넘을 부여했다.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은 골드를 획득했다. 앞서 올 5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버터'는 발매 4달 만에 멀티 플래티넘을 받은 바 있다.

국립극단 온라인 극장에서 선보이는 연극 ‘스카팽’의 수어통역 장면/사진=국립극단


70년 역사 국립극단 ‘온라인 극장’ 개관


1950년 개관 이래 71년간 정통 무대로 관객을 만나온 국립극단이 처음으로 온라인 극장을 선보인다. 팬데믹을 계기로 공연의 온·오프라인 병행이 확산한 가운데 관람의 시공간 제약을 극복하는 한편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 프리, 소외 지역 공연 확대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연극과 대중의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지난 1일 공식 개관한 온라인 극장에서는 국립극단의 주요작 영상을 각각 9,900원에 볼 수 있다. 현재는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파우스트 엔딩’, ‘X의 비극’ 등 5편이 공개돼 있으며, 향후 신작을 계속 업로드할 예정이다. 국립극단은 단순히 기존 오프라인 공연을 영상으로 송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본 공연, 화면 음성 해설, 수어 통역 등 다양한 버전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디렉터스 컷, 작품 관련 인터뷰도 제공한다.

온라인 극장에서는 향후 국립극단 제작 작품 외에 민간 극단이나 지역 극장의 우수 작품을 상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김광보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연극은 무대가 중심이어야 하고, 배우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는 게 본질”이라며 “온라인 극장 개관은 이런 연극의 본질을 더 많은 관객과 소통하고, 나아가 극장에서 연극을 관람하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하고자 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말했다.



국립고궁박물관 '인사동 출토유물 공개전' 개막


지난 6월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발굴된 1,600여 점의 조선 전기 금속 활자 등 유물 1,755점이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 1층 기획 전시실에서 개막한 ‘인사동 출토 유물 전시'를 통해 지난 3일 일반에 공개됐다.

‘인사동 금속활자’가 중요한 이유는 훈민정음 창제 시기인 15세기에 일시적, 한정적으로 사용되던 동국정운식 표기법을 쓴 금속활자가 실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에는 세종 때인 1434년에 만든 ‘갑인자’ 48점, 1455년 ‘을해자’ 42점과 1465년의 ‘을유자’ 214점 등 발굴 당시 화제를 모은 금속활자들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유물은 1437년 세종의 명으로 제작된 ‘일성정시의’다. 낮에는 해 그림자로, 밤에는 별을 관측하여 시간을 측정하던 주야겸용 시계로, 기록으로만 확인되다가 실물로 출토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는 12월 31일까지.

새 앨범 ‘보이지’를 발매한 그룹 아바(ABBA). /사진 제공=유니버설뮤직


아바, 40년만 새 앨범… “특이하고 멋있는 콘서트 하고 싶어”


‘댄싱 퀸’, ‘맘마 미아’, ‘위너 테익스 잇 올’ 등 히트곡을 남긴 스웨덴 출신 전설적인 혼성 팝 보컬그룹 아바가 1981년작 ‘더 비지터스’(The Visitors) 이후 40년만에 새 앨범 ‘보이지’(Voyage)를 발매했다. 음반사 유니버설뮤직은 이번 앨범에 발매에 앞서 공개된 싱글 ‘아이 스틸 해브 페이스 인 유’(I Still Have Faith In You), ‘돈 셧 미 다운’(Don't Shut Me Down)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지난 9월 아바가 직접 새 앨범 발매 소식을 알린 후 영국에서만 3일만에 8만장이 팔리기도 했다.



아바는 앨범 발매에 앞서 “40년 만에 모여서 음악을 작업했다. 1982년 봄에 휴식을 갖자고 했는데 이제 끝낼 때가 됐다고 모두 생각했다”며 “이 앨범을 작업한 이유는 가장 특이하고 멋있는 콘서트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년 봄, 런던에 특별 제작된 공연장에서 우리 멤버들도 관객들과 같이 좌석에 앉아 앨범을 듣고 즐길 예정”이라며 “이상하고 멋지지 않은가”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바는 앙네타 펠트스코그(71), 안니프리드 륑스타(75), 비외른 울바에우스(76), 베니 안데르손(74) 등 4명으로 구성된 혼성 그룹으로 1970년대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절대적 인기를 모았으나 1982년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멤버들은 내년 5월 27일 영국 런던의 특설 공연장 ‘아바 아레나’에서 콘서트를 연다.

김부겸 국무총리(왼쪽 두번째)와 황희(왼쪽 첫번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디지털 실감콘텐츠를 관람하고 있다./연합뉴스


잘 나가는 ‘K콘텐츠’…정부 “4년 후 157억 달러까지 수출 늘 것”


정부가 ‘오징어 게임’과 같은 K콘텐츠 육성 및 수출을 위한 범정부적 지원에 나선다. 한류 확산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25년까지 K콘텐츠 매출액은 168조 1,000억 원, 수출은 156억 9,000만 달러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3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극복 콘텐츠산업 혁신전략’을 심의·의결했다.

국내 콘텐츠 산업은 지난해 시장 규모가 세계 7위까지 올라섰고, 수출도 최근 5년간 연평균 15.9%를 기록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콘텐츠 기업의 90%가 중소기업으로 투자에 한계가 있는 데다 국내 이해관계자 간 불공정 관행, ‘오징어 게임’으로 불거진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독과점적 지배력도 문제로 지적돼왔다.

이에 정부는 내년에 500억 원 규모의 드라마 펀드를 조성해 세계적 프로젝트 제작 및 자체 IP 확보에 나서고, OTT 특화 콘텐츠 제작에도 116억 원 정도를 지원하기로 했다. OTT 플랫폼과 콘텐츠 제작사 간 공정 계약을 위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이 밖에 △콘텐츠 창작·제작 투자 자금 공급을 위한 제작 초기, 소외 장르 대상 모험투자 펀드 확대(2,200억 원) △중소 콘텐츠 제작사를 위한 코로나19 재기 지원 펀드 조성(250억 원) 등을 내년에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가 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 영결식 추모 기도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NCCK "노태우 전 대통령 영결식 참석은 그 자체로 역사의식 본질서 이탈”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영결식에 참석해 개신교계를 대표해 추모 기도를 올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가 관련해 "5·18 광주의 마음을 깊게 헤아리지 못했다"며 사과 입장을 밝혔다.

이 총무는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NCCK 총무로서 5·18 가해자인 노 전 대통령의 국가장 영결식에 참여한 것은 5·18 광주의 마음을 중심에 두고 사고하지 못한 중대한 잘못"이라며 "저에게 공적으로 부여된 기회를 선용해 가해재의 죽음에 자리에서 시대를 향한 유의미한 메시지를 기도에 담아내고자 했지만 저의 참여 자체가 역사의식의 본질로부터 이탈해 있음을 인정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총무는 "5·18 광주의 마음은 국가장에 반대했고, 고인이 가족을 통해 남긴 사죄의 마음은 용서와 화해를 이끌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것이었다"며 "저의 기도 속에 담긴 사회적 화합에 대한 바람은 진실규명이 제댜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역사적 정당성과 현실성을 얻기에 부적절한 표현이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이어 "5·18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이 받은 마음의 상처를 제 마음에 다시 새기며 그 분들께 깊히 사과드린다"며 "향후 이같은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투철한 역사의식과 피해자 중심의 현실인식을 가지고 피해 당사자들, 지역교회지도자들과 현장의 활동가들, 2030세대, 사무국 동역자들과 보다 긴밀히 소통하며, 5·18 광주의 진실 규명과 화해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총무는 지난달 30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국가장 영결식에 개신교 대표로 참석해 "고인이 남긴 사죄의 마음을 가슴에 새기겠다"는 내용의 추모기도를 올렸다. 이를 두고 교계에서는 이 총무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이 총무의 NCCK 총무직 사퇴를 요구했다. 1924년 설립된 NCCK는 진보 성향의 개신교 연합기관으로 민주화운동을 이끌어왔다.

이 총무는 이날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NCCK 총무로서 저의 거취도 이제 곧 열릴 정기총회의 결정 앞에 사심없이 겸허히 맡기겠다"고 했다. 이달 중으로 임기가 종료되는 이 총무는 지난 9월 임시실행위원회에서 NCCK 차기 총무 후보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예정된 제70회 NCCK 정기총회에서 과반수 찬성을 받으면 임기 4년의 총무직을 연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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