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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진출' 기대감…청담러닝 지분 사모으는 대형 운용사

KB·브이아이 등 잇단 투자

올해 초 대비 주가 107% 올라





교육 기업 청담러닝(096240)에 대한 주식시장 ‘큰손’들의 관심이 뜨겁다. 온라인 교육 사업 호조와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진출 기대감이 겹치면서 굵직한 자산운용사들이 지분을 사모으고 있다. 장기적으로 보고 종목을 사들이는 운용사의 특성상 청담러닝의 잠재력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청담러닝은 전 거래일보다 0.42% 오른 3만 5,6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52주 최고가(3만 6,450원)에 바짝 다가섰다. 청담러닝은 올해 초(1월 19일) 대비 주가가 107% 가까이 오르며 증시 조정 국면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청담러닝 주가 상승세에는 자산운용사들의 매수세가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지난달 초 청담러닝 지분을 8.66%에서 10.29%로 확대했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7.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액티브자산운용도 5.09%의 지분을 확보했다. 투자는 펀드에 유입된 고객 자금을 통해 이뤄졌다.





운용사들이 청담러닝에 주목하는 것은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 때문이다. 청담러닝은 오는 12월 온라인 교육 서비스인 바운시(Bouncy)를 출시하면서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시도할 계획이다. 바운시는 기존 ‘에이프릴(April)어학원’의 콘텐츠를 가상 환경과 결합한 교육 콘텐츠로 사용자 간 소통이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국내에서 서비스 안정화를 완료하고 중국·베트남 등 글로벌 서비스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교사와의 일대일 ‘라이브 수업’, 스마트 학습 교구재, 증강현실(AR) 기반의 앱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약 3만명의 에이프릴어학원 수강생을 기반으로 이용자가 확대되기 때문에 트래픽의 스노우볼 효과가 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악재에도 온라인 클래스를 강화하며 지난해부터 호실적을 내고 있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청담러닝의 반기 영업이익은 16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8% 증가했다.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인 ‘라이브 클래스’를 이용한 온·오프라인 투 트랙 서비스가 성과를 냈다. 여기에 자회사 씨엠에스에듀도 호실적을 기록하며 효자 노릇을 했다.

전문가들은 청담러닝과 씨엠에스에듀 브랜드의 시너지 효과를 만드는 융합 전략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청담러닝과 씨엠에스에듀의 수강생은 각각 5만 3,000명, 3만 5,000명으로 두 브랜드의 통합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 멤버십을 출시하면서 브랜드 융합이 가시화하고 있다. 또한 올해 베트남 영어 교육 사업이 정상화됨에 따라 310만 달러 수준의 로열티 수익도 예상된다. 지난 8월 주가 하락을 야기했던 중국 사교육 규제 여파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규제 이슈로 중국 사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규제는 학교 정규 교육과정에 집중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영어 회화 등의 소양 교육은 규제 리스크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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