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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블랙아웃' 사과…"조속히 보상안 마련하겠다"

보상 여부 논란에 직접 정리나서

임혜숙 장관도 현장 상황 점검

원인 파악·재발 방지대책 강구


구현모 KT(030200) 대표가 지난 25일 발생한 유·무선 인터넷·통신 장애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KT는 원인 파악과 사태 수습에 전념하면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구현모 KT 대표 /사진제공=KT




구 대표는 26일 사과문을 통해 “전국적으로 발생한 인터넷 장애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심층적인 점검과 함께 프로세스를 보완하고 이번 사고를 유무선 네트워크 통신망 전반을 면밀히 살피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이어 “조속하게 보상방안 또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장애 지속 시간이 1시간25분으로 KT 약관 기준인 3시간에 미치지 못해 보상 여부에 관한 논란이 일자 구 대표가 직접 나서 정리한 것이다.

구 대표는 현재까지 파악한 사고 원인도 공개했다. 그는 “장애 초기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해 외부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했지만 설비 교체작업 중 발생한 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가 원인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정부 원인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천 KT네트워크 관제센터 방문한 임혜숙 장관 (과천=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이 26일 오후 사고분석반 원인조사 분석활동을 점검하기 위해 과천 KT네트워크 관제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2021.10.26 mon@yna.co.kr (끝)


전날 ‘KT 블랙아웃’ 사고는 지속 시간은 짧았지만 전국에 영향을 끼쳐 피해 규모는 컸다. 현재 인터넷 망은 모두 정상화됐지만 정부와 KT는 원인 파악과 후속대책 마련 등 수습에 분주하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오후 과천 KT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찾아 장애원인조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임 장관은 “국민들께 불편을 끼쳐 매우 유감으로 정부도 이번 사고를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KT는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과 이용자 보호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조경식 과기부 2차관 또한 KT에 피해 접수 창구 마련 및 보상 방안 검토를 요구했다. KT도 오는 28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KT스튜디오지니 기자간담회를 잠정 연기하고 사고 수습에 매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통신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한 구조적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KT를 비롯한 통신 3사는 ‘탈통신’ 신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사 설비투자는 갈수록 감소 추세다.국가기간통신 사업자인 KT의 지난해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총 2조8,720억 원으로 SK텔레콤·SK브로드밴드(3조236억 원)에 비해 1,500억 원 가량 적었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안대학원 교수는 “KT는 국가 기간통신사업자인만큼 손해를 감수하고 투자를 계속해야 하는 기업”이라며 “정부도 이를 인정하고 ‘채찍’과 동시에 세제 혜택 등 ‘당근’도 제시해 설비 투자를 지속하도록 지원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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