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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미술관 1월 6일 개관, 다양한 현대미술 총출동

전 세계 14개국 70명 작가 참여하는 '5개 개관특별전' 준비

백남준, 히토 슈타이얼, 카미유 앙로 등 세계적 현대작가 작품 선보여

울산시립미술관 개관특별전인 ‘포스트네이처’ 전시에 참여하는 세실 B. 에반스(Cecile B. Evans)의 작품. /사진제공=울산시




울산지역 최초의 공공미술관인 울산시립미술관이 2022년 1월 6일 개관한다.

울산시는 26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립미술관의 개관일정과 개관전시 운영 계획 등을 공개했다.

울산시립미술관의 개관전시로는 전 세계 14개국 70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5개 전시를 마련한다. 도시의 정체성과 향후 운영 비전 등을 담아 개관특별전, XR랩전, 어린이미술 기획전, 소장품전, 신진작가 발굴전까지 총 5개의 전시를 준비한다.

개관특별전인 ‘포스트네이처’ 전시는 울산의 도시정체성을 담고 있다. 과거 대한민국 산업수도에서 생태·정원도시로 거듭난 울산을 정체성을 담아, 기술과 자연이 대립을 넘어 융합과 공존을 이루는 세계를 표현한다. ‘미학적이면서도 사회학적 가치가 높은 예술작품을 선보이겠다’는 울산시립미술관의 포부를 그대로 담은 전시다. 세계미술계에서 현존하는 미디어아트 최강자로 손꼽히는 히토 슈타이얼을 비롯해, 영국과 독일 등 국제전시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중국 출신 신예작가 정보(zheng bo), 이 외에 세실 B 에반스, 카미유 앙로, 얀레이, 아키라 타카야마, 왕홍카이, 알렉산드라 피리치, 슈리칭 등 해외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현대미술 작가들이 울산과 협업해 내놓은 작품들은 지역의 미술계와 시민, 관람객 모두에게 신선한 자극이 될 전망이다.

두 번째 전시는 최신 디지털기술 전용체험관(XR랩)을 활용한 ‘블랙 앤드 라이트: 알도 탐벨리니’ 전시다. 해당 전시는 디지털아트 중심 미술관을 표방하는 울산시립미술관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알도 탐벨리니 예술세계의 핵심인 어둠과 빛의 시각적 조우와 영화, 음악,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을 통해, 오늘날 기술의 진보를 비판적으로 조명하고 그 대안을 찾는 실감콘텐츠 전시다.



세 번째 전시는 어린이 기획전인 ‘노래하는 고래, 잠수하는 별’이다. 아이들의 참여를 통해 작품을 완성해 나가는 창의적인 체험 중심의 에듀테인먼트형 전시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시민 요구에 따라 교육적 측면을 강화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전시와 문화체험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네 번째 전시는, 울산시립미술관 소장품전 ‘찬란한 날들’이다. 아시아 최고의 컬렉션 미술관을 지향하는 울산시립미술관이 개관 준비기간 동안 수집한 소장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제1호 소장품인 백남준의 ‘거북’을 비롯해 2022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작가로 선정된 김윤철의 ‘크로마(Chroma)’와 함께, 이불, 문경원과 전준호, 중동의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와엘 샤키, 카스텐 니콜라이, 인도의 미디어 아티스트 날리니 말라니 등 실험성과 작품성으로 주목받은 국내외 작가 소장품들이 전시된다.

다섯 번째 전시는 울산 신진작가 발굴전인 ‘대면_대면 2021’이다. 울산지역 청년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고취시키기 위해 우수한 지역 작가 24명을 선정해 해당 작품을 전시한다. 울산권 신진작가 발굴사업은 ‘문화분권’, ‘지역작가 세계화’라는 큰 틀 아래 향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울산시립미술관의 중점사업 중 하나다.

울산시는 개관전과 더불어 ‘미래미술관 포럼’도 개최한다. 울산시립미술관처럼 ‘글로벌 미래형 미술관’을 지향하는 전 세계 10여개 미술관들이 모여 협의체를 구축하고, 예술이 현재의 불확실성의 시대를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에 대해 함께 논의한다. 21세기 미술관의 새로운 사회적 역할과 기능을 모색해 대안을 제시하며, 단지 담론형성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이면서 실천적인 공동체형 예술활동을 지향한다. 전 세계 다수의 미술관에서 ‘미래미술관 포럼’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도시의 문화 수준과 예술적 창의력이 지역의 경쟁력을 결정한다”면서 “울산시립미술관 개관을 계기로, 울산이 전국에서 주목받는 문화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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