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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샷 불안한데, 안 맞으면 '백신패스' 못 받나요?"[코로나TMI]

60세 이상 고령층, 의료진, 면역저하자

오는 25일부터 부스터샷 시작

일반 국민 대상 계획 수립 중

얀센 접종자 12월 전 결정 예정

부스터샷 접종군, 미접종군에 비해

감염 예방효과 11.3배↑

중증화 예방 효과 19.5배↑

중증이상반응 없어·2차 접종때와 비슷

지난 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한 뒤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6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진,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추가 접종)’을 오는 25일부터 시행한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을 주도하며 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맞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부스터샷 접종을 시행하는 것이다. 정부는 임상 연구 결과 추가접종을 마친 집단은 부스터샷을 맞지 않은 대상군에 비해 감염 예방효과는 11.3배 높았고 중증화 예방 효과는 19.5배 높았다고 강조한다.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부스터샷에 대한 세부정보를 질의응답으로 알아본다.

Q. 누가 10~12월에 부스터샷을 맞게 되나?


A. 60세 이상 고령층,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면역저하자 등이 4분기 추가접종 대상자다. 부스터샷을 맞기 위해 접종완료 후 6개월이 지나야 한다. 단 급성 백혈병, 면역 억제 치료 중인 환자 등 면역 저하자들은 기본 접종을 완료 후 2개월 뒤부터 맞을 수 있다.

Q. 60세 미만 국민은 언제 부스터샷을 맞나?


정부는 60세 미만 일반 국민에 대한 부스터샷 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내외의 조사 결과를 좀 더 검토해서 (60세 미만 일반 국민에 대해) 2단계로 시행하는 방안을 전문가와 협의해서 마련하고 있다”며 “부스터 접종에 대한 계획은 추후에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순조롭게 진행되는 백신접종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6일 오전 서울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위해 접종실로 향하고 있다. 2021.10.6 ondol@yna.co.kr (끝)


Q. 지난 6월에 얀센 백신을 맞았다. 언제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을까?


A. 정부는 12월 전까지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 접종(부스터샷)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얀센 백신 접종이 지난 6월 10일 시작된 만큼 6개월 뒤인 12월 중순에 부스터샷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고위험군 이외에 일반 국민에 대한 추가 접종 여부를 전문가들이 검토하고 있다”며 “얀센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부스터 샷 허가를 신청했고, 다른 나라들이 어떤 간격으로 어떤 근거를 가지고 부스터 샷을 접종하는지 리뷰하고 있다. 얀센은 접종으로부터 6개월 도래되는 시기가 12월이기 때문에 그 전까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Q. 어떤 나라에서 부스터샷 접종을 실시하고 있나?


A.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스라엘 등에서 추가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대부분 국가에서 고위험군인 고령층,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기본접종 완료 후 약 6개월경과 시 추가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한 뒤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




Q. 부스터샷은 효과가 있는가?


A.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의 추가접종 효과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 추가접종군은 추가접종을 받지 않은 대상군에 비해 감염 예방효과는 11.3배 높았으며, 중증화 예방효과는 19.5배 높았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화이자 백신 추가접종군이 기본 접종한 대상군에 비해 18~55세는 평균 중화능이 5배, 65 ~85세는 11배 높았다.

Q. 부스터샷은 안전한가? 접종 후 이상반응은 어떤 것이 있나?


A. 정부는 부스터샷 접종이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이상반응의 빈도와 강도는 1차 접종 시보다는 심하지만 2차 접종과 유사한 수준으로 관찰됐다. 송준영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는 “미국과 이스라엘 2만 여명을 대상으로 추가접종 후 모니터링을 했을 때 예상치 못한 중증, 이상반응은 발생하지 않아 추가접종 시 심각한 이상반응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해외 연구를 보면 3차 접종을 했을 때 1차 접종보다 이상반응 강도가 심하다”며 “2차 접종과는 비슷하거나 가볍다. 예상 못한 이상반응이나 중증 이상반응이 나오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2차 접종 시에 심한 두통, 발열, 근육통 등 증상이 있었던 경우는 3차 접종 시에도 비슷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접종 후 주의 깊게 경과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Q. 1·2차 접종시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부스터샷으로 모더나 백신을 맞을 수 있나?


A. 화이자,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자의 경우 동일한 백신으로 추가 접종한다. 화이자 백신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 백신, 모더나 백신 접종 완료자는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로 맞고, 2차에 화이자로 교차 접종을 받은 경우엔 화이자로 추가 접종할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2회 접종한 경우 추가접종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실시된다. 정부는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서울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위해 접종실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Q.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는 면역저하자의 범위는 어떻게 되는가?


A. 일부 면역저하자는 기본접종 완료 후 2개월이 지나면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기본접종을 받은 지 2개월이 지났다면 내달 1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관련 학회의 자문을 통해 결정된 추가접종 대상 면역저하자 범위에는 급만성백혈병과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환자, 골수섬유화증, 비호지킨림프종(B세포) 환자, 고형암, 고형장기이식환자, 겸상구빈혈 또는 헤모글로빈증, 지중해빈혈증, 일차(선천)면역결핍증 환자 등이 포함된다. 또 조혈모세포이식 후 2년 이내인 환자나 이식 후 2년이 지난 경우에도 면역억제제로 치료하는 경우, 자가면역이나 자가염증성 류머티즘 환자,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환자, 비장절제나 기능적 무비증도 포함된다. 아울러 고용량 코르티코스테로이드(20㎎ 이상 용량으로 2주 이상 처방), 알킬화제, 길항물질, 이식 관련 면역억제제, 암 화학요법제, 종양 괴사(TNF) 차단제, 면역억제제나 면역조절제인 기타 생물학적 제제 등 면역억제 치료 중인 이들도 해당한다. 진단명 등 병력과 접종력이 확인된 경우엔 사전예약 대상자 명단에 포함돼 추가 접종이 안내되며, 명단에 포함돼있지 않더라도 의사 소견에 따라 위탁의료기관에서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 사전예약 외에도 면역저하자에 해당하는 입원·외래 환자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현재 입원·외래 진료 중인 의료기관에서도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Q. 부스터샷을 맞지 않으면 ‘백신 패스'를 받지 못하나?


A. 정부는 부스터샷 미접종자의 다중시설 이용을 제한한다는 일각의 주장은 오해라면서 해외 사례를 조사 중이라는 입장이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부스터샷을 안 맞으면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있는데, 이는 정은경 청장이 이스라엘 사례를 소개했던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백신 패스의 적용 여부부터 방법·범위에 대한 의견 수렴 단계로 확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접종의 유효기간이 아직 과학적으로 확실하지 않은 상태”라며 “장기간 운영하는 제도가 아닌 만큼 백신 패스는 접종 이력 자체를 중시할 것이며 몇개월마다 반복하는 부분은 검토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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