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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스카이브리지' 부산 우암1구역 건축 심의 통과

인근 주민과 시설 일부 공유 ‘조건부’

우암1구역 재개발 사업 투시도(잠정안)./자료제공=우암1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부산 남구 우암1구역 재개발 단지에 ‘스카이브리지’(아파트 상층부를 연결하는 다리) 3개소가 설치된다.

26일 정비업게와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시 건축위원회는 지난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우암1구역 설계안을 조건부 통과시키는 것을 시에 제안했다. 부산시는 이르면 이번 주 단지 내 일부 시설을 인근 주민과 공유하는 조건 등을 담은 공문을 우암1구역 재개발 조합에 보낼 예정이다. 조합은 추후 시가 제시한 조건에 맞춰 설계안을 수정한 뒤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밟게 된다.



이번 심의 결과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해당 지역 조망권을 일부 주민이 독점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면서도 “추가 분담금을 감수하고도 특화 설계를 원하는 조합원들의 의지를 건축위원회가 막을 수는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스카이브리지는 아파트 외관에 독창성을 더한다는 평가를 받아 다수의 조합이 재개발·재건축 설계에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따른 집값 자극 및 위화감 조성 등을 우려해 정책 당국이 심의에 소극적으로 나서는 경우가 많다. 지난달 스카이브리지를 포함한 설계안이 서울시 건축위원회를 통과한 서울 송파구의 한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시가 심의 과정에서 단지 고급화로 인한 집값 상승을 우려해 특화 설계에 부정적이었다”며 “설계안이 최종 통과되기까지 설득 과정이 매우 어려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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