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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곽상도 아들 50억원 퇴직금은 뇌물…신속히 수사해야”

김병욱 “6년 일하고 퇴직금 50억원 비상식적…뇌물로 봐야”

곽상도 “이재명이 그런 돈 받을 수 있는 구조 만든 셈” 반박에

이재명 “해괴한 주장…50억원은 공공개발 저지해준 대가일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 캠프의 ‘대장동 TF’ 단장을 맡은 김병욱 의원이 2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사업에 대한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 권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이 26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대장동 개발 의혹은 ‘국민의힘 게이트’임이 명백해졌다”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화천대유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된 대장동 개발 사업의 투자사다.

이 지사 캠프 대장동TF 단장을 맡은 김병욱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6년을 근무하고 50억원을 받았다고 한다. 이 것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곽 의원의 아들은 월급으로 250만원~380만원을 받던 직원이다. 상식적으로 계산하면 퇴직금은 2,500만원~2,800만원 정도”라며 “평생 직장에서 일하다가 퇴직할 때 퇴직금 2~3억원 받는 보통 샐러리맨 입장에서 참을 수 없는 분노를 유발시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곽 의원 아들이 받은 퇴직금은 ‘뇌물’의 성격을 가진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50억원의 실체는 이 지사의 대장동 완전공공개발을 저지한 국민의힘에 준 대가성 뇌물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고 따져 물으며 “곽 의원은 아들이 받은 50억원이 우회 투자에 대한 대가인지, 공영개발 저지에 대한 로비의 대가인지, 아니면 정치적으로 뒷배를 봐주고 대가를 받은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수사기관은 지금 당장 제3자 뇌물죄가 아닌지 수사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대장동 사업에 대해 이 지사와 연결고리는 단 하나도 없고 국민의힘과의 연결고리만 넘쳐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이 성남시 지방채 발행을 저지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을 방해했지만 이 지사는 굴하지 않고 성남시민에게 5,503억원 상당의 이익이 환수되도록 했다”며 “이 지사는 민간에게 특혜를 준 것이 아니라 민간의 특혜를 환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곽 의원이 아들의 퇴직금 논란에 대해 “거꾸로 이야기하면 이 지사가 그런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것”이라고 반박하자 이 지사가 직접 “해괴한 주장”이라며 되받아쳤다. 이 지사는 “민간개발 했으면 수백억원을 받았을 텐데 민관합작으로 5,503억원을 빼앗기는 바람에 50억원밖에 못 받았다는 말이냐”며 “지금 나온 국민의힘 관계자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이 아니었으면 성남시가 공공개발로 이익을 100% 환수했을 것이고 민간개발을 기대하며 수백억원을 선투자 했던 투기세력은 공중분해 됐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2010년부터 5년간 공공개발을 막아 민관합작 참여 기회를 얻었으니 국민의힘의 역할이 얼마나 컸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당시 민간 사업자 입찰 시 화천대유 참가 컨소시엄이 가장 파격적인 제안을 했는데 선 투자한 입장에서 사업권을 확보하지 못하면 대형사고가 나기 때문인 것 같다”며 “50억원은 원유철 전 의원이 받은 고문료처럼 국민의힘이 성남시 공공개발을 저지해 준 대가성 뇌물의 일부로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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